“유엔서 북 여성 인권 논의 추진 박차”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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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여성실무그룹’의 제이슨 웨스트 공동대표.
‘북한여성실무그룹’의 제이슨 웨스트 공동대표.
사진제공: 웨스트 공동대표

앵커: 미국의 인권단체 연합체인 ‘북한자유연합’의 ‘북한여성실무그룹’이 북한의 인권문제가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의 안건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지난 3월 제60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를 계기로 설립된 ‘북한여성실무그룹(Working Group on North Korean Women)’이 유엔에서 북한 여성의 인권 유린 문제를 집중적이고 광범위하게 다루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여성실무그룹’의 제이슨 웨스트(Jason West) 공동대표는 2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유엔 여성지위위원회(UN Commission on the Status of Women: CSW)가 2018년 북한 여성의 인권 유린을 의제로 채택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웨스트 공동대표: 내년 3월 여성지위위원회 회의에서 논의되는 쟁점 신청 마감이 8월 1일입니다. 영국에 정착한 박지현 씨 등 탈북 여성 네 명의 북한과 중국 내 인권 침해 증언을 비롯해 10건이 논의되도록 신청(file communications)할 예정이고, 이듬해인 2018년 이 처럼 심각한 북한 여성의 인권 유린 문제가 여성지위위원회에서 지속적인 의제(permanent part of their agenda)로 상정되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할 것입니다.

웨스트 대표는 내년 3월 17일부터 열리는 61차 여성지위위원회 기간에 영국 유럽북한인권협회(EAHRNK)의 박지현 간사와 한국과 캐나다에 정착한 탈북 여성 등 네 명을 뉴욕 유엔본부에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각국 외교관을 위한 행사와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한 행사들을 개최하고 북한 내에서 여성이 겪는 인권 유린에 대한 북한 정부의 책임 추궁 뿐 아니라 중국 내 탈북 여성의 인신매매와 성폭력, 성차별 등을 묵인하는 중국 정부의 행동 변화 등을 촉구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웨스트 대표는 60여 년 역사를 지닌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의 다양한 패널 토론회에서 북한 여성의 인권 유린에 관한 목소리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웨스트 대표: 충분히 모금만 된다면 탈북 여성들을 초청해 지금까지 북한 여성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던 여성지위위원회의 인신매매나 성 착취 등에 관한 패널 토론회에서도 발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웨스트 대표는 이 외에도 오는 10월 여성지위위원회에 북한 여성의 인권유린을 고발하는 성명을 제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성명은 여성지위위원회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에 제출하는 보고서에 실리게 됩니다. 또한 ‘북한여성실무그룹’은 자체 웹사이트(nkwomen.com)를 개설해 북한인권을 알린다고 웨스트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북한여성실무그룹’의 공동대표인 미국 하와이에 기반을 둔 분쟁지역여성인권 보호를 위한 단체(Women4Violence in Peace and Conflict Zones)의 벳시 가와무라 대표는 북유럽국가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노르웨이, 스웨덴 즉 스웨리예 등을 순방합니다. 웨스트 대표도 올해 후반 이들 국가를 방문해 내년 3월 여성지위위원회 개최에 앞서 막바지 홍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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