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위원장 생일 즈음 체제결속 강화

200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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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군을 중심으로 한 내부체제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했습니다. 핵 보유 선언에 이어진 김 위원장의 생일을 맞으면서 북한 관영매체들은 특히 미국에 대한 강경발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관련내용을 살펴봅니다.

북한이 민족최대의 명절로 부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 북한에서는 예년과 다름없이 경축분위기속에 휩싸인 가운데 김정일 위원장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북한의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은 생일을 맞은 김 위원장에게 최대의 영예를 바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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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동지께 최대의 영예와 가장 열렬한 축하를 드립니다.”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 방송을 인용한 남한방송에서는 평양시내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대형아취와 입간판이 내걸렸고 시내 곳곳에서 축하공연과 무도연회가 열렸다고 고조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노동신문 등 주요 신문들도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정치를 강조하는 내용의 사설과 관련 소식을 중점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16일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진전하는 우리 조국은 끝없이 부강 번영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념사설을 통해 김 위원장은 조선이 없는 지구는 있을 수 없다는 담대한 배짱을 지니고 미제와 온갖 원수들의 악랄한 침략책동을 선군의 위력으로 제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올해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에 즈음해 북한은 특히 대미 강경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최태복 노동당중앙위비서입니다.

“침략자에게 무자비한 섬멸적 타격을 가하고 반미대결에서 최후의 승리를 이룩할 것이다.”

북한관영매체는 또 호랑이도 코를 찌르는 고슴도치를 당해 낼 수 없다는 고슴도치론까지 등장시키면서 미국에 맞서고 있는 김정일 위원장 추켜세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남한 주요언론들은 16일 북한관련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핵 보유와 6자회담 불참을 선언한 북한이 올해 김 위원장 생일을 내부 체제의 결속을 다지는 기회로 활용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남한 언론은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북핵 위기에도 불구하고 김정일 생일 행사는 예전과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조선노동당 창건 60주년과 광복 60주년, 그리고 6·15공동선언 5주년 등 의미 있는 일들이 많은 올해 북한은 김 위원장 생일을 내부 결속을 다지는데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세계의 주요외신들도 북한의 핵 보유 선언과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연계시켜 보도하면서 미국의 침략야욕을 부각시켜 주민들을 선동하고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시아타임스는 16일 김 위원장의 생일에 대한 도쿄발 기사에서 핵 보유 선언에 이어 맞는 자신의 올해 생일에 기원하는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 소원은 힘, 즉 권력을 강화하는 것일 거라고 전했습니다.

이장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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