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주민, 김정은 집권시 생활고 악화 우려"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09.11.20
2009.11.20
MC: 북한 주민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인 김정은이 집권하면 지금보다 생활고가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주민은 현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그의 삼남인 김정은이 낙점됐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김정은이 집권하면 김정일 위원장보다 더 심한 폭정을 펼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한 주민에게 김정은은 김정일 위원장보다 더 과격한 독재자의 면모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북한 주민 사이에는 김정은이 집권하면 지금보다 살기가 더 힘들어진다는 얘기가 만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2006년 김 위원장이 3대 권력 세습은 ‘세계적인 망신’이라며 후계자 관련 논의를 금지했지만, 지난해 건강에 이상이 생긴 후 본격적으로 후계자 지명에 나섰다고 설명하면서 그가 후계자를 고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권력 이양 이후 어머니가 다른 자신의 여러 자식이 위험에 처하게 될지 여부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미 김정일 위원장의 의중에 따라 북한 군부에서 김정은을 지지하는 인사가 주요 보직을 차지하는 인사이동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북한 군부는 김정일의 권력 이양 의도에 따를 수밖에 없으리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같은 대북 소식통의 전언에 대해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Ken Gause) 외국지도부 연구담당 국장은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정은이 독재적이고 괴팍한 성격을 가졌다는 소문이 북한 내에서 도는 상황은 알고 있지만 김정은이 실제로 그런 성격을 가졌는지 여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Gause: There are rumors that he has very autocratic nature, very foul temperament but again those rumors, how much do we actually know about that?
미국에서 북한 지도체제 연구의 권위자로 꼽히는 고스 국장은 김정은의 품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권력 핵심층조차 잘 모를 수 있다면서 북한 내에서 김정은은 괴팍한 성격을 지녔다는 소문이 검증되지 않은 채 사실로 여겨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스 국장은 젊은 김정은이 아버지를 이어 집권한다 하더라도 군과 당내의 경험 많은 고위 관리의 의견에 맞서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면서 김정은은 김정일 위원장과 비교해 권력이 약할 수밖에 없으리라고 내다봤습니다.
고스 국장은 김정은이 공식적으로 후계자로 대내외에 천명되기 전에는, 북한 집권층 내에서 권력 투쟁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북한 군부도 통일된 의견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군부 내 여러 세력이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주민은 현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그의 삼남인 김정은이 낙점됐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김정은이 집권하면 김정일 위원장보다 더 심한 폭정을 펼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한 주민에게 김정은은 김정일 위원장보다 더 과격한 독재자의 면모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북한 주민 사이에는 김정은이 집권하면 지금보다 살기가 더 힘들어진다는 얘기가 만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2006년 김 위원장이 3대 권력 세습은 ‘세계적인 망신’이라며 후계자 관련 논의를 금지했지만, 지난해 건강에 이상이 생긴 후 본격적으로 후계자 지명에 나섰다고 설명하면서 그가 후계자를 고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권력 이양 이후 어머니가 다른 자신의 여러 자식이 위험에 처하게 될지 여부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미 김정일 위원장의 의중에 따라 북한 군부에서 김정은을 지지하는 인사가 주요 보직을 차지하는 인사이동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북한 군부는 김정일의 권력 이양 의도에 따를 수밖에 없으리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같은 대북 소식통의 전언에 대해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Ken Gause) 외국지도부 연구담당 국장은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정은이 독재적이고 괴팍한 성격을 가졌다는 소문이 북한 내에서 도는 상황은 알고 있지만 김정은이 실제로 그런 성격을 가졌는지 여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Gause: There are rumors that he has very autocratic nature, very foul temperament but again those rumors, how much do we actually know about that?
미국에서 북한 지도체제 연구의 권위자로 꼽히는 고스 국장은 김정은의 품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권력 핵심층조차 잘 모를 수 있다면서 북한 내에서 김정은은 괴팍한 성격을 지녔다는 소문이 검증되지 않은 채 사실로 여겨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스 국장은 젊은 김정은이 아버지를 이어 집권한다 하더라도 군과 당내의 경험 많은 고위 관리의 의견에 맞서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면서 김정은은 김정일 위원장과 비교해 권력이 약할 수밖에 없으리라고 내다봤습니다.
고스 국장은 김정은이 공식적으로 후계자로 대내외에 천명되기 전에는, 북한 집권층 내에서 권력 투쟁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북한 군부도 통일된 의견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군부 내 여러 세력이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