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와 예술은 이제 한국에만 머물지 않고 세계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한류로 불리는 대중음악과 드라마의 강세가 아시아권을 벗어나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주간기획 ‘세계로 부는 한류열풍’ 이 시간에는 먼저 세계적인 명품브랜드 루이비통의 모델이 된 드라마 대장금의 주인공인 남한 배우 이영애씨 소식을 살펴봅니다.
이어 최근 한류의 현장 베이징과 도쿄, 타이페이를 돌아보고 온 남한 방송위원회 박준영 상임위원과의 인터뷰를 전해드리고 계속해서 그밖에 여러 한류관련 소식을 엮어드립니다.
천사처럼 아름다운 배우로 불리우는 텔레비전 드라마 대장금의 주인공 이영애씨가 최근 세계적인 명품브랜드인 루이비통의 모델로 선정됐습니다.
7일 서울에서 열린 루이비통 개장 기념행사에는 대장금으로 홍콩에서 최고의 한류스타로 각광 받고 있는 이영애씨를 취재하기 위해 홍콩과 일본에서 온 기자들의 취재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이영애씨는 etn tv에서 한국의 문화가 세계의 중심이 되가는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영애: 대단히 영광스럽습니다. 한류가 문화, 드라마, 영화를 떠나서... 이런 자리까지.. 한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생각하게 된 거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영애씨는 홍콩영화에 출연할 계획은 있느냐는 물음에 제안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영애 : 배우라면 국적을 떠나서 작품이 좋으면 어느 나라든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를 사랑해주시는 홍콩에서 제안이 들어온다면 적극적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한편 이영애씨가 출연한 영화 ‘친절한 금자씨’가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만 이 영화 역시 제2의 대장금 바람, 한류바람을 거세게 몰고 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남한 방송위원회 박준영 상임위원이 지난달 이른바 한류벨트로 불리는 베이징과 도쿄, 타이페이를 둘러봤습니다. 한류의 현장을 돌아보고 온 박준영 위원은 현지 분위기로 봐 한류는 계속 지속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박준영 위원과 얘기 나눠봅니다.
우선 베이징, 도쿄, 타이페이 이른바 한류벨트로 불리는 지역을 돌아보고 오셨는데요, 결론적으로 한류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느낌에서 그런 생각이 드셨나요?
박준영: 제가 단정적으로 얘기하면서 그러나 라는 조건을 붙였는데 한류 중에 특히 드라마인데요,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우선 시청자들이 선호를 해야 되거든요, 그 면에 있어서는 확실히 선호를 하는 것 같고 중국이라는 입장은 아시겠지만 프로그램을 방송사나 정부에서 관리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것과 시청자가 원하는 것이 같이 충족되는 그런 것.. 중국에 나가 있는 남한 드라마 상당수가 유교적인 한자문화권인 한국, 일본 등의 윤리적인 정서를 깔고 있으면서 또 다르거든요.
세 나라가 각각.. 그런 부분가운데 중국 같은 데는 드라마의 완성도가 높고 시청자에게 보여줘서 대단히 유익하다, 교훈적이다 그런 평가를 내리는 거 같고 그다음에 일본의 경우는 우선 일본이 드라마를 많이 제작을 못합니다.
탤런트들 출연료가 비싸고 NHK에 있는 대하드라마를 빼놓고는 1년에11편정도 제작하는... 제작비가 비싸기 때문에 많이 제작을 하지 않아요. 대만은 더 그렇지요 드라마를 제작할 광고비가 뒷받침이 안 되고 어차피 자기들 시청자들이 원하는 드라마가 필요는 한데 그 부분이 한국드라마라는 판단을 하고 있어요.
제작비 부분이 많이 작용을 하는군요.
그렇습니다. 제작비, 제작편수가 작용을 하고 그 외에 시청자들이 원하는 건 사업자적인 측면의 얘기구요... 시청자 측면에서는 우선 재밌고 자기들 생활과 유사한 것도 있고 특히 중국쪽 시청자들은 남한 드라마가 자기들 보다 조금 앞서있는 잡힐 듯 잡힐 듯한 그런 의식이 있으니까 그 부분도 관심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일본 같으면 자기들이 잃어버린 향수 같은 것을 남한드라마에서 느끼는 것 같구요.. 드라마에 따라서 다 다르긴 한데 예를 들어 옛날 배용준이 같으면 여자들이 순수한 사랑, 플라토닉 러브 같은 것을 느끼고 그리고 요즘 대장금이라는 드라마가 대단히 인기를 끌고 있거든요 겨울연가 이상으로..
한류 열풍이라고 표현할 만큼 중국과 한국에서 한국문화, 특히 말씀하신 드라마의 열기가 대단한데요. 그런데 일부에서는 너무 또 한국 쪽 문화가 들어오는데 대해 거부반응도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그쪽의 당국자나 방송관계자를 만나봤지만 우리 쪽 주재원이나 동포 등 여러 사람을 만나서 얘길 들어보면... 한 마디로 세 나라가 다 자존심이 센 나라이지만.. 아무래도 중국은 문화적인 면에서 보면 종주국적인 걸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부 지식계층에서는.. 그 광성일보라고 제가 들었는데 한류라는 것은 중화민족의 치욕이라는 글을 사설에 쓸 정도였다니까 .. 그런 측면이 있지요.
또 왜 중국 거는 한국에서 잘 하지 않느냐.. 그래서 나는 자료글 가지고 갔어요. 그런 이야기가 나올까봐.. 그래서 그렇지는 않다, 한국에서는 7개 정도의 케이블 채널에서 중국드라마나 프로그램을 지금 많이 방송을 하고 있다.. 그런 얘기를 해주고.. 그쪽의 불만스런 얘기를 들어주는 입장도 돼야 하니까..
일본에서는 어떻던가요?
일본도 마찬가지죠. 일본도 가격이 올라간다는 건 공통적이고 그게 불만이고.. 또 한국에서 왜 일본드라마는 해주지 않느냐 인데 ... 한국은 원래 딴 건 다 풀었는데 지상파에서만 드라마 하고 버라이어티를 아직 안 풀었거든요, 원 계획상으로는 가까운 장래에 그것을 풀 계획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어떤 면에서는 상호주의라는 입장에서..
당연히 그래야겠죠.
지금 세 나라를 다녀오신 입장에서 한류는 계속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면을 말씀 하셨는데요. 그러나 한류가 마냥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계속 지속 되려면 어떤 부분에 신경을 써야할지 그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 해주시죠.
우선은 퀄리티, 즉 품질이 계속 유지가 되야지요. 두 번째는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가격부분이 너무 갑자기 뛰었거든요.
예를 들어서 대만 같은 데서는 수입가가 50%가 된다, 예를 들면 4만불 정도 드라마 제작비를 잡고 있는데 수입하는데 한 2만불 정도가 든다하면 그건 누가 봐도 상당히 무리거든요 그런 부분이라든가 그건 제작비 문제라든가 유통의 방법 문제 그런 몇 가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한류, 한류하는데 문화적인 공감대가 있고 아시안 코드라고 칩시다, 왜냐하면 우리가 한류에 머물지 말고 좀 더 더 높은 차원에서 하려면 한류라고 할 필요가 없이 아시아류.. 말을 만든다면 그런거지요.
제가 만든 말입니다만 이런 걸로 승화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또 그런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근데 대만 같은 데는 한국전문 채널이 두 군데가 있어요.
전체 편성중의 85%를 한국드라마를 내보내는 정도니까 .. 그것도 자기들이 볼 때는 장사가 됐다는 얘기거든요. 시청자들이 선호를 하기 때문에 그렇고 ..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가 너무 불이 확 붙었다가 확 식어버리는.. 흔히 냄비근성이라고 그러는데요 그런 부분도 좀 길게 봐야 되지 않겠는가..
아까 상호주의. 상호 이익이 돼야 하니까 그러니까 한국적인 차원의 이름보다는 아시아적인 전체적인 아시아는 어려울 테니까 동아시아적인 유교문화권이라든가 한자문화권 그런 차원에서는 소재나 다루는 방식에서나 이제 좀 세련되고 한 단계 높아져야 될 거예요, 우리가 11월에 워크숍을 해요, 아시아 방송기관들이 참여하는 그런데서 한번 그런 문제를 다뤄볼까 해요.
좋은 기회가 되겠네요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남한의 인기 스타들이 대거 대만을 방문하고 있는데요, 특히 한류스타 송혜교의 3박4일간 대만 방문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송혜교가 모델로 활약 중인 화장품 회사 OLAY사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인데요.
주최측은 지난 6일 송혜교를 맞이하기 위해 높이 509m로 세계에 가장 높은 빌딩인 대만 타이베이 `101층빌딩`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모두 멈추는 특급대우를 했다고 합니다.
6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101빌딩은 이날 송혜교의 기자회견을 위해 뤼슈롄대만 부총통의 건물 방문 때만 실시했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운행을 통제했습니다.
또 송혜교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이 화장품 업체는 하룻밤 묵는 데 약 8만8000대만달러, 미화로 3천 달러가 드는 타이페이 하얏트 호텔 25층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을 준비했고 하얏트 호텔측도 개관 이래 최초로 송혜교의 안전을 위해 25층 전 층을 출입 통제했다고 합니다.
이밖에 한류관련 소식 이원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송혜교 뿐만 아니라 최수종, 채시라, 김윤진 등 남한의 인기 연예인들이 자신들이 출연한 드라마의 인기 상승에 힘입어 잇따라 대만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만에서는 지난해 1위에 올랐던 `순풍산부인과`를 비롯해 최고 인기드라마 10개 순위 가운데 8개 프로그램을 남한 드라마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탤런트 최수종도 드라마 `해신` 홍보차 지난 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대만을 다녀왔습니다다. 대만 언론들은 "드라마 `해신`의 주인공 장보고가 대만에 왔다" "드라마 `태양인 이제마`로 대만을 사로잡았던 최수종이 다시 한 번 놀라운 흥행작 `해신`과 함께 대만을 방문했다"며 최수종의 방문을 대서특필했습니다.
남한의 '한류스타'가 이제 중국, 일본을 넘어 북한에도 갈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굿네이버스 친선대사인 인기배우 최수종을 비롯한 150명의 굿네이버스 방북단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북한측은 남측 일행이 "`민간차원'이 아니라, 남북한 문화교류 차원에서 `한류스타'들의 방북을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에 긍정적인 답변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최수종과 평양에 같이 다녀온 소속사 웰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변종은 대표는 5일 ‘민간차원이 아닌 남북한의 공식 문화교류 차원에서 남한의 스타 10여명 정도의 비교적 대규모 인원이 방북하는 기회를 달라고 제안했더니 북한 당국이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남한 연예인의 북한 방문은 공연을 통한 가수 위주의 방문이 전부였으나, 이번 일이 성사되면 남한의 인기 연예인들이 대거 방문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류 확산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아시아는 물론 중남미ㆍ동구권 국가 15곳에 남한 드라마, 영화 등 한류 문화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코리아 플라자`가 들어섭니다.
남한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지난 6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문화강국 2010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2010년까지 세계 5대 문화산업 강국 실현, 동북아 관광허브 도약, 세계 10대 레저스포츠 선진국 진입 등 3대 정책목표와 10대 정책과제를 소개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코리아 플라자`는 한류 확산의 전진기지 역할 개념으로 한류의 불모지인 유럽ㆍ중남미 거점지역에도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이른바 한류 4대 천왕 중 한 명인 이병헌이 일본 광고 시장에 진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병헌이 지난 6월 광고 모델로 등장한 일본 기업체의 휴대폰 단말기가 판매 직후 시장 점유율을 1위를 기록했는데요. 이병헌은 일본 NEC사와 CF 계약을 맺고 일본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NTT 도코모의 새로운 최첨단 휴대폰 모델의 모델로 나선 바 있습니다.
이병헌의 소속사인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일본 광고 담당자로부터 이병헌이 광고 모델로 등장한 휴대폰 단말기가 판매 직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들었다며 일본 측 관계자들은 일본 내 배우 인지도와 선호도 조사에서 이병헌이 최고 평점을 받은 만큼 광고 효과가 컸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획진행 이장균, 이원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