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당대표자회 앞두고 비상경계”
서울-문성휘 xallsl@rfa.org
2010.09.01
2010.09.01
사진-연합뉴스 제공
노동당대표자회를 앞둔 북한이 비상경비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자대표자회를 앞두고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중요행사가 모두 취소되는 등 사실상 계엄상태나 마찬가지라는게 소식통들의 전언입니다.
서울에서 문성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 참석할 대표들을 선출하는 지방 당 대표자회가 열린 지난 25일부터 북한 전역이 비상경비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당대표자회를 반대하는 낙서나 선전물이 나붙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평안북도의 믿을만한 내부소식통은 “도 대표자회가 시작된 지난 25일부터 모든 간부들과 사법기관들에 비상경비태세에 들어갈 데 대한 지시가 내려졌다”며 “대낮에도 길거리에 40~50메터에 한명씩 보안원들이 배치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은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을 통해서도 알려졌습니다.
양강도 소식통은 “이달 25일부터 모든 간부들의 출장이나 여행이 금지되고 공장, 기업소들도 특별경비주간에 들어갔다”며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은 무조건 공민증을 지참하고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야간이동을 자제하라는 지시가 지난 27일에 내려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들 소식통들은 북한 당국이 지난 25일부터 당대표자회 기간까지를 특별경비기간으로 정하고 지방 주민들의 평양 출입을 금지한 데 이어 27일부터는 평양시에 남아있는 출장인원들과 외지인들을 모두 귀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지난 25일부터 국가적인 범위에서 조직된 행사들이 연이어 취소되고 있다고 말해 북한당국이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내부 정세에 여느 때보다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평안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적인 범위에서 전시비상대피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모두 취소해버렸다는 것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과 당대표자회라는 중대 사안을 앞에 두고 불필요한 주민이동이나 군대가 움직여야 하는 군사훈련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런가하면 8월 25일부터 한주일간 평양시 인민보안부 사격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제47차 전국 청소년국방사격경기대회’도 23일부터 25일까지 사이로 앞당겨 대충 마무리 짓고 참가자들을 즉시 귀가시켰다는 것입니다.
한편 북한소식통들은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북한 당국이 이처럼 예민하게 대처하는 것은 “심상치 않은 내부 분위기 때문”이라고 그 원인을 풀이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 8월 18일에 이어 27일에 또다시 반동적 요소가 있는 낙서행위들에 대해 강력한 대책을 세울 데 대한 지시가 내렸다”면서 “당조직과 근로단체조직별로 반동적인 낙서행위를 하는 자들을 철저히 색출해낼 데 대해 포치(지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평성과 사리원을 비롯한 도시에서 아파트 벽이나 공장울타리에 간부들을 비방하거나 국가정책을 비난하는 낙서들이 많이 제기되면서 이러한 지시문이 내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특히 올해 들어 청소년학생들에 의한 낙서행위가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화폐개혁 이후 북한에서 개별적 간부들의 부패행위나 국가시책을 비난하는 낙서행위가 만연하고 있는데 특히 학교들의 경우 교원들의 부정부패, 학생들에 대한 가혹행위들을 비난하는 글들이 학교 벽이나 울타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 소식통도 “낙서와 관련해 사회적인 불만이 있는 자들을 철저히 요해하고 전 인민적 운동으로 범죄자들을 색출할 데 대한 지시를 전달받았다”며 “평성시와 함흥시에서는 당대표자회를 비방하는 삐라가 나붙었다는 소문마저 돌아 사법기관들이 긴장돼 있다”고 현지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러한 낙서행위와 사회적 불만들이 당대표자회의를 앞두고 집단적으로 분출할 가능성이 있어 북한 보안당국이 경계태세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 참석할 대표들을 선출하는 지방 당 대표자회가 열린 지난 25일부터 북한 전역이 비상경비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당대표자회를 반대하는 낙서나 선전물이 나붙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평안북도의 믿을만한 내부소식통은 “도 대표자회가 시작된 지난 25일부터 모든 간부들과 사법기관들에 비상경비태세에 들어갈 데 대한 지시가 내려졌다”며 “대낮에도 길거리에 40~50메터에 한명씩 보안원들이 배치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은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을 통해서도 알려졌습니다.
양강도 소식통은 “이달 25일부터 모든 간부들의 출장이나 여행이 금지되고 공장, 기업소들도 특별경비주간에 들어갔다”며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은 무조건 공민증을 지참하고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야간이동을 자제하라는 지시가 지난 27일에 내려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들 소식통들은 북한 당국이 지난 25일부터 당대표자회 기간까지를 특별경비기간으로 정하고 지방 주민들의 평양 출입을 금지한 데 이어 27일부터는 평양시에 남아있는 출장인원들과 외지인들을 모두 귀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지난 25일부터 국가적인 범위에서 조직된 행사들이 연이어 취소되고 있다고 말해 북한당국이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내부 정세에 여느 때보다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평안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적인 범위에서 전시비상대피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모두 취소해버렸다는 것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과 당대표자회라는 중대 사안을 앞에 두고 불필요한 주민이동이나 군대가 움직여야 하는 군사훈련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런가하면 8월 25일부터 한주일간 평양시 인민보안부 사격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제47차 전국 청소년국방사격경기대회’도 23일부터 25일까지 사이로 앞당겨 대충 마무리 짓고 참가자들을 즉시 귀가시켰다는 것입니다.
한편 북한소식통들은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북한 당국이 이처럼 예민하게 대처하는 것은 “심상치 않은 내부 분위기 때문”이라고 그 원인을 풀이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 8월 18일에 이어 27일에 또다시 반동적 요소가 있는 낙서행위들에 대해 강력한 대책을 세울 데 대한 지시가 내렸다”면서 “당조직과 근로단체조직별로 반동적인 낙서행위를 하는 자들을 철저히 색출해낼 데 대해 포치(지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평성과 사리원을 비롯한 도시에서 아파트 벽이나 공장울타리에 간부들을 비방하거나 국가정책을 비난하는 낙서들이 많이 제기되면서 이러한 지시문이 내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특히 올해 들어 청소년학생들에 의한 낙서행위가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화폐개혁 이후 북한에서 개별적 간부들의 부패행위나 국가시책을 비난하는 낙서행위가 만연하고 있는데 특히 학교들의 경우 교원들의 부정부패, 학생들에 대한 가혹행위들을 비난하는 글들이 학교 벽이나 울타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 소식통도 “낙서와 관련해 사회적인 불만이 있는 자들을 철저히 요해하고 전 인민적 운동으로 범죄자들을 색출할 데 대한 지시를 전달받았다”며 “평성시와 함흥시에서는 당대표자회를 비방하는 삐라가 나붙었다는 소문마저 돌아 사법기관들이 긴장돼 있다”고 현지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러한 낙서행위와 사회적 불만들이 당대표자회의를 앞두고 집단적으로 분출할 가능성이 있어 북한 보안당국이 경계태세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