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타고 장 보러 가자!”, 북 지방 시장에도 주차장

20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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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 신의주시 채하시장 옆에 지은 주차장. 주차장에 최소 9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고, 차를 몇 대 더 주차할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남아 있다. 이 주차장은 채하시장의 상인이나 차를 타고 시장에 오는 주민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평양 이외 시장에서 주차장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평안북도 신의주시 채하시장 옆에 지은 주차장. 주차장에 최소 9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고, 차를 몇 대 더 주차할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남아 있다. 이 주차장은 채하시장의 상인이나 차를 타고 시장에 오는 주민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평양 이외 시장에서 주차장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사진 - 구글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미국의 상업위성이 지난 10월 7일에 촬영한 평안북도 신의주시 채하시장의 모습입니다.

파란색 지붕을 덮은 시장 옆에 주차장이 보이고, 그 안에 최소 9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습니다. 이 주차장은 채하시장의 상인이나 차를 타고 시장에 오는 주민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차를 몇 대 더 주차할 수 있을만큼 공간이 남아 있습니다. 이 주차장은 지난해 3월부터 9월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평양 이외 시장에서 주차장이 발견된 것은 처음입니다.

이는 지방에서도 차를 타고 시장을 이용하는 북한 주민과 상인이 있으며 북한 시장의 새로운 풍속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의 설명했습니다.

[Curtis Melvin] 채하시장 옆에 주차시설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곳에 자동차가 주차돼 있습니다. 주차장을 지었을뿐 아니라 개보수도 해서 더 많은 차량을 주차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는 시장까지 차를 이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미 평양에서는 백화점과 시장 밖에 시간 당 요금을 받는 주차장이 있으며 덩달아 주유소도 늘고 있습니다. 또 거리를 오가는 트럭과 택시, 승용차 등으로 예전보다 평양 거리가 복잡해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방에서도 주차장과 주유소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신의주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채하시장은 2011년까지 규모 면에서 확장을 거듭하며 신의주시 상업 활동의 중심 역할을 해 왔고 2012년에는 이전보다 두 배 이상 커졌습니다. 또 신의주시 낙원동에 있는 기존의 시장도 최근 크게 확장돼 북한 당국이 여전히 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멜빈 연구원은 2016년에도 북한 곳곳에서 시장이 새로 생기거나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시장 옆에 주차장을 만들 만큼 시장 확장 정책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위성사진에 나타난 변화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권력을 잡은 이후 5년 동안 약 20개의 시장이 새로 생겼으며 70개 이상의 시장이 개보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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