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종합병원 당창건기념일 전 완공 어려워

서울-김세원 xallsl@rfa.org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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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종합병원 건설현장.
평양종합병원 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점사업으로 건설중인 평양종합병원이 당초 목표인 당창건75주년(10월10일)까지 완공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양종합병원의 내부 시설공사와 의료설비확보가 난관에 부딪혔기 때문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김세원기자가 보도합니다.

익명을 요구한 평양시의 간부 소식통은 28일 “평양종합병원건설이 당창건 75주년(10월10일)까지 완성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부공사에 필요한 수입자재와 의료설비 도입이 자금부족과 국경봉쇄로 난관에 봉착했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평양종합병원건설 준공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내부공사와 종합병원에 걸맞는 각종 의료시설의 확보문제”라면서 “하지만 대북제재와 신형코로나 사태로 의료설비 수입과 병원시설에 필요한 각종 장비와 자재보장이 건설속도에 맞게 따라서지 못해 병원내부공사가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지난 7월 19일 평양종합병원건설 현장을 찾은 최고존엄에게 건설책임자들이 호된 질책을 당한 것은 우리 관영매체의 보도를 통해 다 알려진 바이다”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양종합병원의 준공일을 보장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것은 현재 종합병원건설에 필요한 자금과 자재, 설비가 모두 한 두달 안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평양종합병원을 당창건기념일 안으로 무조건 완공하라는 최고존엄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실내공사와 시설공사를 마치지 못하더라도 당창건75주년 기념일에 완공식을 진행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외부공사만 완료했을 뿐 실제 병원으로서의 기능을 하기 위한 내부 시설공사가 안 되었기 때문에 단순히 1호 행사(김정은이 참석하는 행사)를 위한 형식적인 행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평양시의 또 다른 소식통은 같은 날 ”당창건 75주년기념일인 10월10일 전으로 평양종합병원을 준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당국이 실내 마감공사에 필요한 자재와 현대식 의료설비 수입 문제에서 따라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 했습니다.

소식통은 “평양종합병원건설은 최고존엄의 위상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나라의 주요건설대상이다”라면서 “때문에 어떻게나 외부시설공사를 완성한 다음 내달부터는 내부 실내 공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하지만 내부공사에 필요한 자재와 의료설비 구입자금 부족과 이미 해외에서 발주한 수입 의료설비들도 대북제재와 신형코로나사태로 이송이 늦어지는데다 중국세관을 통과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일 내 완공에는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우리 나라는 수령이 결심하면 무조건 수행해야 되는 나라이다”라면서 “때문 에 최고존엄의 위상을 지키자는 의미에서 일부 내부공사를 진행하고 보여 주기식 준공식을 진행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메아리는 지난 11일 당창건 75주년(10월10일) 기념일 완공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평양종합병원의 외부공사가 끝나고 주변 건물의 외부개작(수정)공사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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