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당 간부들에 대한 고강도 검열 예고

서울-이명철 xallsl@rfa.org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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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참석자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
지난달 2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참석자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앵커: 북한당국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확대회의를 계기로 중앙기관은 물론 지방 당 간부들의 부정부패행위에 대한 고강도 검열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북도의 한 간부소식통은 4일 ”이번(2월 27일)에 진행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확대회의에서 최고존엄이 당 간부들의 부정부패 행위를 질타한 것을 계기로 당간부들의 부정부패를 뿌리뽑기 위한 중앙의 지시문이 하달되었다”면서 ”이번처럼 회의가 끝나자 마자 대책마련을 위한 지시문이 빠르게 내려오기는 처음인 것 같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이번 지시문으로 제일 긴장하게 움직이는 단위는 각 도당위원회와 각 도마다에 설립되어 있는 고급당학교 도 분교들”이라면서 ”내부지시문의 내용도 당 간부들의 부정부패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당 간부들이 더없이 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지시문에서는 모든 당 간부들이 유일사상체계확립의 10대 원칙을 기준으로 자체검토 요강을 작성하여 자신의 결함 찾기에 들어가도록 요구하고 있다”면서 ”부서별로 10대원칙 조항에 맞춰 자체결함찾기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매일 총화 사업하라는 것이어서 당 간부들이 정말 바빠 맞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간부소식통은 같은 날 ”이번 사태의 엄중성은 당간부양성기관인 중앙당 고급당학교 당위원회에서 문제가 불거졌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면서 ”각 도에 있는 도당 고급당학교 분교들에 대해서는 중앙당에서 검열단을 무어 층층으로 검열을 진행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당간부들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부정부패, 세도부리기, 관료주의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당간부들속에 깊이 뿌리내린 현상이라 쉽게 끝장을 보기는어려울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금의 엄중한 상황으로 봐서 앞으로 이어질 검열로 인해  층층으로 당간부들에 대한 숙청 바람이 불 것으로 예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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