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재양성 포함 과학기술발전 계획 발표

서울-이명철 xallsl@rfa.org
2019.07.09
NK_IT_exhibition_b 제6차 북한 대학생정보과학기술성과전시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이 교육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인재 육성이 필수적이라면서 영재들을 위한 교육내용을 개선하고 교육 투자를 늘일(늘릴) 계획을 발표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7일 “당국이 교육내용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학교에서 12년제 교육강령을 단계적으로 완성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면서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비롯한 주요대학들의 교육내용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2000여개의 학과목 내용을 수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모든 학교에 현대과학과 기술교육을 도입하기 위해 교육용 콤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게 ‘지덕체’, ‘계승자’, ‘초석’을 비롯한 다양한 홈페이지들을 새로 개설했다”면서 “매 학교들은 새로운 교육자료를 활용해 교육의 질을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김일성종합대학을 비롯한 종합대학들은 같은 대학 학부, 강좌들에 대한 학술자료 일원화를 실현해 교육수준과 효율성을 높이려 시도하고 있다”면서 “나노재료공학과 생체의학공학, 의료설비공학, 기업관리인재양성반 등 80여개의 학과와 전공반을 새로 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다른 소식통은 같은 날 “중앙의 지시에 따라 평양과 지방에 있는 주요대학들이 첨단기술제품개발기지를 꾸리고 있다”면서 “과학교육과 연구, 생산의 일체화가 실현된 본보기로 꾸려 해당 대학들을 세계일류급 대학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목표를 설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은 “중앙에서는 교육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방대한 목표를 제시하고 대책을 세워 나간다고 하지만 이런 것들을 실현하기에는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과학기술 발전을 기하려면 외국의 선진기술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여느 때 보다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그 무엇도 담보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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