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생일에 군수공장 현지지도

서울-문성휘 xallsl@rfa.org
201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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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14년 1월 평성의국가과학원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
사진은 2014년 1월 평성의국가과학원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의 생일날인 1월 8일 평양시 은정구역에 위치한 국가과학원과 주변 평성시의 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 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언론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평성 국가과학원 현지지도 소식을 전한 건 12일입니다. 하지만 북한 현지 소식통들은 김정은이 자기 생일인 1월 8일에 국가과학원과 주변의 평성시 여러 군수공장들을 비공개로 돌아보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북한의 한 소식통은 “김정은은 8일 오전11시 경 평성시 국가과학원에 있는 김일성, 김정일 동상에 잠깐 들렸다가 국가과학원 과학기술 전시관을 돌아보았다”며 “이후 주래동에 있는 ‘태백자동차공장’을 돌아보았다”고 말했습니다.

“주래동에 있는 ‘태백자동차공장’은 1980년대 일본 ‘이스즈 자동차’의 엔진을 들여다 최고 35톤까지 적재할 수 있는 화물차를 조립한 공장”이라며 “최근 ‘화성 15’와 ‘화성 15’를 탑재할 이동식 차량도 모두 이 공장에서 조립됐다”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태백자동차공장은 평성시 주민들이 ‘3.16엔진공장’과 ‘9.19조립공장’을 하나로 합쳐서 부르는 이름 일뿐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다”라며 “같은 부지를 쓰고 있으나 엔진공장과 차량조립공장이 따로 나누어져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3.16엔진공장은 ‘화성 15’ 미사일의 본체와 엔진을 만들 기술과 설비들을 가지고 있다”며 “3.16엔진공장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9.19조립공장 역시 엔진만 있으면 어떤 대형차량도 조립할 능력을 갖추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김정은의 국가과학원 현지지도와 관련해 최근 연락이 닿은 북한의 한 간부는 “김정은이 미사일 생산과 소형 원자로 운영실태 요해를 위해 국가과학원을 현지지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순수 군사적인 목적의 현지 지도였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김정은은 국가과학원 과학기술 전시관에서 소형원자로의 모형과 가동실태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은정구역 배산동에는 2015년부터 소형원자로를 시험가동 중인 국가과학원 방사성 물리실험공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방사성 물리실험공장은 금속냉각제를 이용한 소형원자로를 운영하고 있다”며 “소형원자로는 핵잠수함 건조와 유사시 지하전시사령부 운영, 주민대피용 평양지하철 가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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