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합작 혜산청년광산 정상가동

서울-문성휘 xallsl@rfa.org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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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양강도 혜산청년광산과 중국 완샹그룹이 합영한 ‘혜중광업합영회사’가 최근 정상 가동되면서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광물생산을 둘러싼 북•중 양측의 이견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완샹자원유한공사와 북한 양강도 혜산청년광산이 2011년에 합작 신설한 ‘혜중광업합영회사’가 올해 들어 연간 구리정광 목표 생산량인 5천톤 수준을 확보했다고 복수의 양걍도 현지 소식통들이 전해왔습니다.

‘혜중광업합영회사’는 중국 완샹자원유한공사가 지분의 51%를, 북한 혜산청년광산이 지분의 49%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2007년에 설립했지만 광산운영권을 둘러싼 북•중 간의 갈등으로 인해 2011년 9월에야 공식적으로 발족될 만큼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이에 대해 양강도의 소식통들은 “말이 합영(合營)이지 김정일 시대까지만 해도 혜산청년광산은 거의 생산을 하지 못했다”며 “중국의 투자로 광산이 생산을 시작할 여력이 생기자 김정일 정권이 의도적으로 생산을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일 정권이 ‘혜중광업합영회사’의 생산을 방해한 이유는 ‘혜산청년광산’이 북한에서 거의 유일한 구리생산 광산이었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습니다.

‘혜중광업합영회사’는 ‘혜산청년광산’에서 생산된 구리정광을 전량 중국에 판매하고 그 대금을 북한과 나누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국방공업과 경제재건에 필수인 구리를 확보하는 문제가 급했던 김정일 정권으로선 매우 불만이 많은 합영 조건이었다고 소식통들은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면서 ‘혜산청년광산’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외국의 투자유치가 성공한 사례로 ‘혜산청년광산’이 소개되면서 가동이 정상화 되고 급속히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소식통들은 “2012년 5월까지만 해도 ‘혜산청년광산’은 구리광석으로 한 달에 최고 300톤 정도 밖에 생산을 못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3월부터 구리광석이 아닌 구리정광으로 한달에 2백톤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갱내부에서 광석을 끌어내기 위한 전동차를 현대화한데다 콘베아 보강공사를 통해 이루어졌다며 ‘혜산청년광산’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를 꺼리던 중국 대방들도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여가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습니다.

또 올해 7월부터는 마산선광장 설비들을 확장해 한달 구리정광생산량을 5백톤 능력까지 끌어 올렸다고 소식통들은 언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혜산청년광산의 한달 구리정광 생산량은 3백톤 규모라고 소식통들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들은 “중국은 고품위 광물만 집중하자고 서두르는 반면 우리(북한)는 저품위 광물까지 깨끗하게 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생산량이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구리정광생산을 둘러싼 북•중간의 갈등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암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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