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근 1개월 탈북자 단속완화 경향” - 팀 피터스


200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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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탈북자들을 돕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정부 기구인 ‘핼핑 핸즈 코리아’(Helping Hands Korea)의 팀 피터스(Tim Peters) 대표는 북한의 핵실험 이후 중국에 숨어살고 있는 탈북자에 대한 중국 당국의 단속이 완화되는 경향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핼핑 핸즈 코리아’ (Helping Hands Korea)의 팀 피터스 (Tim Peters) 대표 - RFA PHOTO/이진희

피터스 대표는 20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런저런 정황을 취합해볼 때 최근 한 달 동안 중국의 탈북자 관련 단속활동이 완화된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Tim Peters: (After the Nuclear test, for some reason we don't know exactly. China seems to be repatriating fewer people to North Korea.) 북한의 최근 핵실험 이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중국 당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피터스 대표는 이 같은 경향은 최근 한 달 동안의 일이기 때문에 단순히 이것만 가지고 중국 당국이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을 완전히 바꿨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향은 중국 당국이 탈북자 처리 문제를 북한 핵문제와 연계시켜 북한에 경고를 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다시 말해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할 경우 중국 당국은 중국 내 탈북자 관련 단속을 완화하고 이들의 북한 송환을 북한 당국이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을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는 것입니다.

피터스 대표는 중국 당국이 탈북자를 적발해 북한으로 송환하지 않는 일은 북한인권운동을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언제든 대환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당국이 1951년 난민지위와 관련한 유엔협약을 준수해 탈북자의 강제북송을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피터스 대표는 이어 최근 중국 내 탈북자들 가운데 가장 사정이 어려운 이들은 탈북여성과 중국인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2세 어린이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탈북자 어머니가 중국 당국에 의해 적발돼 북한으로 송환되게 되면 이들 어린이들은 어머니를 잃게 되고, 그럴 경우 중국인 아버지도 자식을 버리는 경우가 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이 어린이들은 양친 부모 없이 중국 국적도 못 받고 혼혈아로 중국에서 힘겹게 살아 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피터스 대표는 수십 년의 걸친 중국 내 탈북자 문제를 국제사회가 방치한 결과 이제는 이들의 2세인 어린이들까지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자신을 비롯한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이 어린이들을 위한 쉼터 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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