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한 사법 과정 투명성 지켜야"


2010.03.22
phillip_crowley2-305.jpg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
RFA PHOTO/차은지
MC: 미국은 북한에, 미국 시민과 관련한 재판을 포함한 모든 사법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22일 북한 당국이 지난 1월 불법입국한 미국인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 씨를 재판에 회부하겠다는 발표와 관련해 북한이 이 문제를 처리하는 법적 절차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통적으로 북한의 사법 절차는 투명성이 결여돼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필립 크롤리
: We are concerned about his health and welfare. We are obviously concerned about whatever legal process he might face. We have concerns about -- traditionally within North Korea about the lack of transparency in their judicial processes.

특히, 크롤리 차관보는 곰즈 씨가 북한 법을 어느 정도 선까지 어겼는지를 알고 싶고, 그가 재판에 회부된다면 적절한 변호인의 도움과 정당한 법적 절차를 받길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크롤리 차관보는 재판에 회부될 곰즈 씨의 구체적인 죄목을 아느냐는 질문에 현재 이와 관해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곰즈 씨에 대해서도 사생활 보호법이 적용되야 한다면서 현재 그의 상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답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월 억류한 미국인이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에 거주하는 31세의 아이잘론 말리 곰즈 씨로, 그를 재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2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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