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5일 시험발사한 미사일이 러시아 인근 해역에 떨어진 것은 15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G-8 선진 8개국 정상회담 국가들에 대한 경고의 뜻이 있는 것이라는 러시아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북한의 미사일이 러시아 인근 해역에 탄착한 것은 미사일 품질이 저급하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주 러시아의 니자비시마야 가제따 신문에 실린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러시아 군 장성들과 러시아 학자의 상반된 견해를 보여주었습니다.
1994년부터~1996년까지 전략 미사일 군 참모총장이었던 빅또르 예신 대장은, 러시아와 미국의 미사일에는 본래 계산된 거리를 벗어날 경우 안전한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폭발하는 시스템이 장착되어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이 러시아 영토 근처에 떨어졌다는 사실은, 북한에 그런 시스템이 없거나, 있더라도 품질이 떨어진다는 점을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계속해서 빅또르 예신 대장은, 그런 거리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정상적인 이성을 지닌 사람들이라면, 그 탄도를 태평양 수역에 있는 안전한 지역 중 한 곳으로 발사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라는 나라에 관해 어떤 예측을 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일이며, 북한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예측하는 것은 심지어 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보통의 문명화된 국가라면 최소한 3일 전에 유사한 조치에 대해 사전에 알려야 하고, 낙하 지역의 구체적 위치를 가르쳐 주어야 하며, 위험한 지역을 보호하기 위하여 함선을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안전 보장을 위한 모든 필수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북한은 이점에 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알렉산드르 줴빈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산하 극동 연구소 한국학 연구 센터 소장은, 북한 지도부가 미사일 발사와 그 비행 궤도 등등에 관해, 러시아에 사전에 통지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번 북한을 지지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2번이나 받아들인 우호적인 국가인 러시아 쪽을 향해,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정치적인 관점으로 볼 때, 이번 발사는 러시아, 그리고 곧 러시아 쌍트 뻬제르부르크에서 있게 될 선진 8개국 정상회담 참가국들에 대한 경고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북한은 선진 8개국 지도자들이 회담의 결론을 짓는 문서에, 북한이 받아들일 수 없는 미국과 일본식 공식을 포함시키지 말라는 경고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연방 우주군의 정통한 소식통은 첩보 자료와 특별한 추정에 근거하여 개략적인 미사일 비행 궤도를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미사일의 발사는 러시아 연방 우주군에게 놀라운 일이 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유사한 상황이 일어날 것에 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서울-이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