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채투자금지국 명단에 북한 그대로”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22.03.29
노르웨이 “국채투자금지국 명단에 북한 그대로” 북한이 지난 2003년 발행했던 '인민생활공채'.
/AFP

 

앵커: 노르웨이 당국은 정부의 채권(펀드) 투자를 금지하는 국가 명단, 일명 블랙리스트에 북한을 계속 남겨두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르웨이 재무부는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사태를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펀드 투자를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르웨이 외무부의 평가를 근거로 북한과 시리아에 대한 펀드 투자도 계속해서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르웨이는 국채제한(government bond exemption) 규정을 통해 특정 국가에 대한 노르웨이 국채인 국가연금글로벌(Norway 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의 투자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은 노르웨이 국채를 광범위한 유엔 제재 대상 국가의 군사 관련 장비나 무기를 판매하는 회사에 투자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시리아와 함께 불법무기 판매 등을 이유로 노르웨이의 국가채권 투자금지 국가 목록에 올랐습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이 북한의 블랙리스트 등재 유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노르웨이 외무부는 지난 26일 아니켄 후이트펠트 장관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지난 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성명은 “북한이 불법적이고 무책임한 무기 실험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북한 당국은 가능한 한 빨리 정치적 대화를 재개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다수 결의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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