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동시 코로나 봉쇄로 5월초 북중 화물열차 운행 중단"

서울-손혜민 xallsl@rfa.org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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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동시 코로나 봉쇄로 5월초 북중 화물열차 운행 중단" 지난 1월 북중 접경지역인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중조우의교(왼쪽)와 압록강단교의 모습.
/연합

UPDATED: 4/29/22

앵커: 북-중교역 거점인 중국 단동과 신의주를 오가는 화물열차 운행이 5월초부터 중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동시 일대의 코로나 확산 우려에 따라 시정부가 도시를 봉쇄한 데 따른 북한 당국의 불가피한 조치라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27일 “중국 단동에서 압록강철교(북-중 우의교)를 통해 신의주로 오가던 단동-신의주간 화물열차가 이달 말까지 운행하고 5월 1일부터 운행이 중단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해당 조치는 중국 랴오닝성 단동시에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25일부터 단동정부가 주민의 외출을 통제하는 등 도시 봉쇄에 들어가면서 우리 쪽에서도 코로나 방역을 위해 신의주-단동간 화물열차 운행을 당분간 중단하도록 조치하였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신의주-단동 화물열차가 원활하게 운행되려면, 중국 각지에서 단동화물역으로 물자들이 운송되고 다시 해당 물자들을 열차에 상차해야 하는데, 물자를 역까지 운송하는 운송수단과 상차인력 등이 전부 중국 차량과 현지 주민들이어서 도시 봉쇄 상황에서는 신의주-단동 화물열차 운행이 불가능한 실정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단동시 봉쇄조치로 현재 단동 화물역에는 우리 무역회사들이 국가비상물자로 미리 구입해 놓은 비료와 살충제, 식자재 등이 쌓여 있으며, 해당 물자들은 이달 말까지, 그러니까 내일과 모레 이틀 사이에 화물열차에 실려 의주방역시설로 들어오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날 중국 단동의 한 대북 소식통도 “이달 초 중국의 대도시인 상해에서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면서 상해시 전체가 봉쇄되더니 이어 베이징에도 봉쇄조치가 내려졌고 북조선과 마주한 단동에서도 학교를 통한 집단 감염이 확산되면서 25일에는 단동에 대한 봉쇄령이 내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단동시정부가 도시 봉쇄령을 발표하면서 북조선과 무역하거나 교류하던 사람들은 봉쇄령이 해제되기 전까지 북조선 사람들과 만나거나 교역을 할 수 없다고 통고하는 바람에 어렵게 재개된 단동-신의주간 화물열차 운행이 5월 초부터 다시 중단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그러나 지금 북조선에서는 농사에 필요한 영농자재와 비료가 시급하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는 단동-신의주 화물열차로 해당 물자들을 신의주로 들여가도록 양측이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단동시를 비롯한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사라지고 도시 봉쇄가 해제된 다음에야 단동-신의주간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단동시 위생건강위원회는 25일부터 단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한편 매일 218만명의 전주민 PCR(유전자증폭) 검사에 나서는 등 코로나확산세를 막기위해 도시 봉쇄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중(단동-신의주) 간 화물열차는 올해 1월 16일 운행이 재개된 후 평소에는 이틀에 한번 씩, 4월 들어서는 거의 매일 주중에 운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2020년 8월부터 18개월 간 열차 운행을 중단시킨 바 있습니다.  

 

추가합니다: 28일과 29일 사이 단동 화물역에 남아 있는 북한 물자들이 마지막으로 신의주로 반입될 것이라고 27일 밝혔던 평안북도 소식통은 단동 내 코로나 확산세에 따른 북한 당국의 갑작스러운 지시로 오늘(29일)부터 단동, 신의주 간 화물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고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29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단동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단동과 신의주 간 철도 화물 운송을 임시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손혜민, 에디터 오중석,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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