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칼 토머스(Karl Thomas) 미 해군 제7함대 사령관은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고 있지만 북한은 자신의 최우선적 우려 사안이 아니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7함대의 자원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제 7함대는 미 태평양 함대 산하 전투부대로 한반도 등 서태평양 구역을 관할하며 니미츠급 항공모함을 비롯해 수십척의 이지스함, 수백대의 항공기, 핵추진 잠수함, 상륙함대 등을 갖춰 무장수준이 어지간한 국가보다 더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함대를 지휘하는 토머스 사령관은 14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해군연구소가 공동주최한 간담회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가 다른 곳에 써야할 제 7함대의 자원과 관심(attention)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먼저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려 사안이라며 주한미군 뿐 아니라 자신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한미일 3국은 즉시 탄도미사일방어훈련을 연합으로 실시했고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동해상으로 전개됐고 한국군과 특수부대훈련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6일 북한이 지난 4일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한 것에 대응해 한미일 3국이 한국과 일본 사이 해역에서 탄도미사일방어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토머스 사령관은 이어 북한의 도발이 심화될 것 같지만 이에 맞설 7함대의 대응 자원은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토머스 사령관: 아마도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발끈해서 성질을 내는 것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위협에 대응할) 자원이 충분합니다. 북한은 우려 사안이지만 제가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우려 사안은 아닙니다. (I think probably precipitated a little bit of his Tantrum whatever you want to call it. But as far as taking away resources, we always have resources available for it. It's a concern but not one that I'm gonna prioritize over my bigger concern in there.)
토머스 사령관은 7함대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응할 미사일방어능력을 갖춘 함정들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지상에 배치된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같은 역량을 갖춘 해상탄도미사일방어 능력을 갖춘 함정들이라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이어 탄도미사일방어능력을 갖춘 7함대 함정들의 역량은 매우 강하다며 이는 한국과 일본을 안심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14일 북한이 전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수백여발의 포 사격에 나선 것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전날 발표된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성명을 인용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알고 있고 이것이 미국 개인이나 영토, 또는 동맹들에게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안정을 초래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시하기 위해 동맹, 동반자국가들과 계속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