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주(오스트랄리아) 군 당국이 최근 북한의 불법 핵무기 개발과 선박간 환적 등 대북제재 위반을 감시하기 위한 공중정찰 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주 국방부는 최근(16일) 해상 초계기 P-8A 포세이돈 항공기 두 대가 북한의 대북제재 위반 행위를 단속하기 위한 감시활동인 ‘아르고스(ARGOS)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가 북한의 불법 핵무기 개발과 해상환적 감시활동에 참여한 것은 2018년 이후 이번이 12번째입니다.
호주는 앞서 올해 3월에도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 해상 초계기를 파견해 아르고스 작전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호주 국방부는 초계기 뿐 아니라 지난 5월 해양사령부 호위함 안작함을 파견하는 등 2018년 이후 8차례 호위함이 대북제재 위반 감시활동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작전 책임자인 그렉 빌튼(Greg Bilton) 중장은 “이번 작전은 캐나다와 프랑스, 독일, 일본, 뉴질랜드, 한국, 영국, 미국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지지하려는 호주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며 “호주는 핵 비확산에 전념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와 함게 인도 태평양 지역의 질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호주는 여전히 유엔 안보리 제재와 우리의 독자 대북제재를 이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담 세이버(Adam Saber) 제11비행대 사령관도 “2018년 첫번째 아르고스 작전에 투입된 이후에 모든 11개 소대가 돌아가며 작전에 투입됐다”며 “우리는 지역 안보와 안정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아르고스 작전은 호주에서 상당히 먼 거리에서 수행됐지만, 지역 안정 유지의 중요성은 과소평가 될 수 없다”며 “P-8A는 세계 최고의 해상 순찰 항공기이며, 이러한 장거리 작전을 수행하는 데 이상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최근 몇 년간 동중국해 등에서 선박 간 환적를 통해 유류를 건네받거나 북한산 석탄을 넘겨주는 행위를 벌여왔습니다.
이에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9월 선박 간 환적 등을 금지하는 대북결의 2375호를 채택했습니다.
이후 호주를 비롯해 캐나다와 프랑스, 일본, 뉴질랜드, 영국 미국 등이 호위함과 초계기 등 정찰 자산을 파견해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에 대한 해상 감시활동인 아르고스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1월 초 영국 왕립해군의 초계함이 일본 해상에 파견된 것을 시작으로 7차례 북한의 불법 핵무기 개발 및 환적 감시 활동이 실시됐습니다.
국가별로는 호주가 3차례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가 2차례, 영국과 프랑스가 각각 1차례씩 실시했습니다.
아르고스 작전은 현재 일본 가나가와현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 해군 제7함대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호주는 지난 5월 대북 독자제재를 3년 더 연장하는 등 대북제재 이행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페니 웡 외교장관도 최근(15일) 미국 ABC와 인터뷰에서 유엔 회원국들이 대북제재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윙 장관 :우리는 국제사회가 부과한 대북제재를 준수할 것을 촉구할 것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