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전 사령관 “경제 안보 담보로 북 비핵화 유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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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의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경제 안보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북한 정권의 주요 관심사인 경제 안보를 담보로 해줄 때 북한 비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일 뉴욕의 민간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한반도의 다음 단계’라는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브룩스 전 사령관은 ‘대북 제재 강화’와 ‘경제 안보 담보’를 채찍과 당근 식으로 병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국제 북한 경제 개발 펀드’를 만들고 이를 통해 국제 사회가 지원에 나서 북한 경제를 개발시키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브룩스 전 사령관 : 지금이야말로 북한의 경제 개발을 위해 진지하면서 가시적인 뭔가를 보여줄 때입니다. 당장 북한 경제를 개발해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나중에, 북한의 진정성이 평가된 다음에 해야 합니다. 북한의 미래 경제 개발은 중국에 의존해서만 이뤄지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과 더 많은 국가들의 참여로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국제 북한 경제 개발 펀드'가 필요한 것입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북한의 비핵화가 일시적으로 이뤄지기 보다,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을 전제하며 북한이 이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이행할 때마다 국제사회가 마련한 현금이 자국의 경제 개발에 사용되는 것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유지돼야 하고 필요 시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을 협상 국면으로 끌어낸 동력으로2016년과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고강도 대북제재 결의들을 꼽았습니다.

한반도 군사 안보 사안을 진두 지휘한 브룩스 전 사령관은 북한의 비핵화에 있어 한미 동맹국 간의 상호 교류와 신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서로 다른 문화적 접근방식의 차이를 이해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는 2016년 4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한미연합사령관을 역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