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가까운 시일 내에 프리덤에지 2차 훈련 시행”
2024.09.10
앵커: 한국과 미국, 일본이 가까운 시일 내에 프리덤 에지 2차 훈련을 시행하기로 동의했습니다. 이 훈련은 올해 연말 즈음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10일 서울에서 제15차 안보회의(DTT)를 개최했습니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3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3국 안보 협력의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국방부의 조창래 국방정책실장, 미국 국방부의 카라 애버크롬비 정책부차관 대리, 일본 방위성의 다로 야마토 방위정책국장이 수석대표로 참가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이번 회의에서 3자 훈련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올해 말까지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을 최신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다영역 3자 훈련으로 지난 6월 최초로 실시된 ‘프리덤 에지’의 경우 가까운 시일 내에 2차 훈련을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훈련 실시 일정은 연말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일 3국은 안보회의를 통해 프리덤 에지가 3국 간 상호 운용성 증진,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안정 수호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가속화하고 있는 북러 간 긴밀한 관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북러가 정상회담을 통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에서 군사협력을 확대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국과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간의 2차 국방장관 회의도 10일 서울에서 개최됐습니다. 해당 회의는 지난해 한국전쟁 70주년을 계기로 서울에서 처음 열려 회의 정례화가 결정된 바 있습니다.
김용현 한국 국방부 장관은 이 자리에 참석해 “유엔사는 한국 군의 압도적 국방태세, 한미동맹과 함께 대한민국 안보를 수호하는 3대 핵심축”이라며 “오늘 회의가 북한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가치 공유국들에는 견고한 연대의 메시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유엔사 회원국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국방장관회의를 포함한 고위급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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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한국에 일부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세부적인 원인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일 한국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한국의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다가 해당 공장의 지붕에서 북한의 대남 풍선에 달린 장치 및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들을 발견한 바 있습니다.
지난 8일에도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한 창고 옥상으로 북한의 대남 풍선이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창현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은 10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 대남 풍선에 부착된 발열 타이머가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창현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 일부 북한 쓰레기 풍선에 포착된 발열 타이머가 풍선과 적재물을 분리시키는 열선을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불완전 분리 상태로 낙하되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고, 세부 화재 원인은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에 있습니다.
이어 이 차장은 “풍선을 공중에서 격추하면 적재물 낙하나 아유탄에 의한 위험성이 더 높다”며 “현재로서는 자연 낙하 후에 신속히 수거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편집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