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주재 북 대사관 침입 ‘자유조선’ 8개월여 만에 활동재개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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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주재 북 대사관 침입 ‘자유조선’ 8개월여 만에 활동재개 ‘자유조선’은 지난해 12월12일 8개월여 만인 2일 새로 올린 글에서 유명 재미 탈북여성 박연미 씨와 희극배우이자 종합격투기인 UFC 해설가인 조 로건(Joe Rogan)의 대담 방송 내용이 담긴 세계 최대 음악 방송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 링크를 올렸다.
/'자유조선' 웹사이트 캡쳐

앵커: 지난 2019년 2월 스페인(에스빠냐) 주재 북한 대사관에 들어갔던 반북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8개월여 만에 자신들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유명 탈북민의 북한인권 활동 관련 방송 링크를 게재하며 활동을 재개해 주목됩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유조선’이 2일 ‘자유조선을 위한 자유’란 이름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영문과 국문으로 새로운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 웹사이트는 지난 2019년 6월 ‘자유조선’이 ‘미국에 있는 친구들이 제작해줬다'며 새롭게 선보인 ‘자유조선’의 웹사이트입니다.

‘자유조선’은 지난해 12월 12일 한국계 미국인 수키 김 작가의 미국 주간지 뉴요커(The New York) 기고문 인터넷 링크를 이 웹사이트에 마지막으로 올린 후, 8개월여 만에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김 작가는 뉴요커에 '북한 정권을 뒤집으려는 지하운동'(The Underground Movement Trying to Topple the North Korean Regime)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습니다.

이 기고문을 통해 김 작가는 북한 김정은 총비서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뒤 아들 김한솔의 탈출을 도왔던 ‘자유조선’의 주동자 에이드리언 홍 창과 그 회원들을 취재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자유조선’은 김 씨의 기고문을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올린지 8개월여 만인 2일 새로 올린 글에서 유명 재미 탈북여성 박연미 씨와 희극배우이자 종합격투기인 UFC 해설가인 조 로건(Joe Rogan)의 대담 방송 내용이 담긴 세계 최대 음악 방송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 링크를 올렸습니다.

이 방송은 지난달 3일 방송됐으며, 박 씨가 겪은 북한의 인권 참상 등이 194분 동안 담겨 있습니다.

이 방송에서 박연미 씨는 북한에서 살때 주민들은 기아와 기근, 심지어 아사하기도 했고, 제대로 된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일이 거의 드물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연미 씨: 거리에 시신을 보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였습니다. 많은 시신들이 강에 떠 있었습니다. 기차역에도 많은 시신이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조선’이 3일 환율기준 가상화폐의 일종인 ‘비트코인’(bitcoin)으로 미화 약 72만7천 달러($726,978.97), ‘이더리움’(ETH)으로 약 1만1천 달러($11,054.42), 총 약 73만8천 달러($738,033.39)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유조선’이 가상화폐의 일종인 ‘비트코인’(bitcoin)으로 모금하는 후원금 계좌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확인한 결과, 이날 환율기준 지난 2017년 3월부터 3일 현재까지 총 약 14.37비트코인(14.37038820 BTC), 즉 미화 약 72만 7천 달러($726,978.97)를 모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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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이 가상화폐의 일종인 ‘비트코인’(bitcoin)으로 모금하는 후원금 계좌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확인한 결과, 이날 환율기준 지난 2017년 3월부터 3일 현재까지 총 약 14.37비트코인(14.37038820 BTC), 즉 미화 약 72만 7천 달러($726,978.97)를 모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웹사이트 캡쳐


현재 이 후원금 계좌에 따르면 최종 잔액(Final balance)이 0비트코인(BTC)으로 모두 다 인출된 상태입니다.

이 계좌는 입출금 기록이 총 63회로, 마지막 인출 기록은 지난해 1월22일로 기록돼 있습니다.

아울러 ‘자유조선’의 또다른 가상화페 일종인 ‘이더리움’ 계좌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확인해 본 결과, 이날 환율기준 약 2.78 이더리움(2.77958019 ETH), 즉 미화 약 1만1천 달러($11,054.42, 1 ETH = $3,977.01)의 잔액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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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의 또다른 가상화페 일종인 ‘이더리움’ 계좌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확인해 본 결과, 이날 환율기준 약 2.78 이더리움(2.77958019 ETH), 즉 미화 약 1만1천 달러($11,054.42, 1 ETH = $3,977.01)의 잔액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 웹사이트 캡쳐


이 계좌는 출금 기록은 없고 입금 기록 5개가 있었으며, 마지막 입금 기록은 2019년 4월17일로 기록돼 있습니다.

한편, 지난 2019년 3월 ‘자유조선’은 북한이 해방된 이후 ‘자유조선’을 방문하기 위한 블록체인 비자를 신청받겠다는 글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던 바 있습니다.

당시 ‘자유조선’은 20만장의 익명 블록체인 비자를 발급하겠다며, 1개의 비자를 가상화폐의 일종인 1 이더리움(ETH)에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유조선’이 비자를 판매한 ‘이더리움’ 계좌를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확인해 본 결과, 이날 현재 131개의 비자가 이미 판매됐고, 가장 최근에는 올해 2월9일에 비자가 판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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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이 비자를 판매한 ‘이더리움’ 계좌를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확인해 본 결과, 이날 현재 131개의 비자가 이미 판매됐고, 가장 최근에는 올해 2월9일에 비자가 판매됐습니다. /이더리움 웹사이트 캡쳐


한편, 현재 에이드리언 홍 창 등 한국계 외국인들이 주축이 된 ‘자유조선’은 지난 2019년 2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들어가 컴퓨터와 이동식 기억장치 등을 탈취한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3일 현재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에이드리언 홍 창 씨는 지난 2019년 4월 이후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공개 수배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기자 이경하,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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