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CEO “인터넷이 혁명의 원동력”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4.02.25

앵커: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인 구글의 최고경영자는 향후 독재국가에서 발생하는 혁명은 인터넷을 통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앞으로 전세계 곳곳에서 일어날 해방운동은 인터넷에 의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24일 미국의 CBS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권의 압박에 억눌려 있던 국민이 인터넷을 통해 바깥 세상을 새롭게 알게 됨으로써 혁명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에릭 슈미트 회장: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것을 보고, 듣지 못했던 것을 듣고, 알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투명하지 못했던 정부는 국민들이 새로운 것들을 접함으로써 분노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게 될 것입니다.

최근들어 중국과 북한을 포함해 40개국을 방문했던 슈미트 회장은 중국을 예로 들면서, 현재 중국은 페이스북 등 미국의 사회적 연결망을 차단하고 있지만 3-4억명이 이용하는 ‘웨이보’나 ‘위챗’과 같은 중국 자체의 것들이 있다며,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는 합법적인 발언과 합법적인 토론을 억압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슈미트 회장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구글 아이디오 연구소의 제어드 코헨 소장은 세월이 바뀌어도 독재정치와 내전, 극악한 범죄 등은 존재하겠지만 앞으로 전체주의 사회를 만드는 것은 인터넷 때문에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어드 코헨 소장: 중국인들은 그들의 정부가 정직해지는 것보다는 경제성장을 더욱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가 내리막을 걷게 될 경우 14억 중국인 인터넷 사용자들은 정부에 항의하기 위한 일련의 체계를 온라인 상에서 도모하게 될 것입니다.

슈미트 회장은 억압정치를 하고 있는 국가에 인터넷을 보급하고 있는 단체에 1백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책 ‘새로운 디지털 시대(The New Digital Age)’를 지난해 중순 출간한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1월 초 북한을 방문했던 슈미트 회장은 세계가 인터넷을 통해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는 시대에 북한이 스스로 온라인상의 고립을 택한다면 현실에서 북한의 경제 성장과 발전은 매우 큰 영향을 입게 될 것이라며 ‘북한 당국이 해야 할 일은 국민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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