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신임 한국과장에 커윈 주한미국 총영사”
2019.06.26
앵커: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에 앤젤라 커윈(Angela Kerwin) 주한미국 대사관 총영사가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내달부터 커윈 총영사가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으로 임기를 시작합니다.
커윈 총영사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한국과장으로 근무했던 일본계 미국인인 조이 야마모토 에 이어 한국부서를 맡게 됩니다.
야마모토 과장은 7월 은퇴할 예정이며, 향후 행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워싱턴 DC 지역에서 정치 및 외교 관련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야마모토 과장은 마크 램버트 전임 한국과장이 북한 담당 부차관보 대행으로 옮긴 후 그의 후임으로 일해왔습니다.
현재 램버트 부차관보 대행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부대표로서 미북협상에서 실무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국무부 홈페이지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커윈 총영사는 2016년 멕시코 마타모로스의 미국 대사관에서 총영사를 역임했습니다.
이후 2017년 서울에 있는 주한미국 대사관으로 자리를 옮겨 2018년 여름까지 차석대행을 지내다 총영사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커윈 총영사는 지난해 싱가포르 1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 2018년 8월 한국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열렸던 미군 유해 송환식에도 직접 참석해 미북협상 진전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올 들어 국무부 내 동아시아 지역 담당자들에 대한 조직 개편이 있었습니다.
한국 부서의 상위 기관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국(Bureau of East Asian and Pacific Affairs)을 총괄하는 자리에는 데이비드 스틸웰 차관보가 임명돼 지난 20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새 한국과장 임명에 대한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의 확인 요청에 이날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