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 받아”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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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아이오와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아이오와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PHOTO

앵커: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미북 간 대화가 재개될 지 주목됩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전날인 10일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나는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습니다. 물론 보여줄 수는 없지만 매우 개인적이고 따뜻한, 좋은 편지였고, 이를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I just received a beautiful letter from Kim Jong Un. I can’t show you the letter, obviously. But it was a very personal, very warm, very nice letter, I appreciate it.)

트럼프 대통령은 이 친서가 미북 간 좋은 관계를 보여준다며 “매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I think that something will happen that’s going to be very positive.)

최근 미국 국무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 4월 미국이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앞으로 서한을 보냈지만 아직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까운 미래에 북한과 또 다른 회담을 가질 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북한으로부터 좋은 소식을 들었다는 이번 언급에 따라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참석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에서 북한 측과 어떤 식으로든 접촉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훌륭한 사람들과 국토, 극동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굉장한 잠재력’(tremendous potential)을 갖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정보원이었다는 주장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정보에 대해 봤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자신은 (자신의 임기 내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남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정보원으로 이 곳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만난 것으로 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전 행정부 때와 달리 북한의 핵실험이나 주요 미사일 시험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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