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 12월 1일 동계훈련 진입

서울-이명철 xallsl@rfa.org
2021.11.30
북한 군 12월 1일 동계훈련 진입 지난 2014년 북한군 동계훈련 모습.
/연합뉴스

앵커: 북한 군이 해마다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동계훈련진입과 관련해 전군에 훈련준비검열을 진행하도록 지시했다고 현지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북도 신의주에 있는 8군단산하 한 군 관련 소식통은 29일 ”총참모부 지시에 따라12월1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진행하는 새 학년도 전투정치훈련 (동계훈련)과 관련해 전군부대들에 대한 훈련준비검열이 30일 진행된다”면서 ”모든 부대들에서는 훈련준비검열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지정한 장소에 부대를 이동시키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부대들의 동계훈련준비검열을 위해 상급부대들에서는 검열조를 무어 관하부대들에 파견하고 있다”면서” 검열조에는 참모부, 정치부, 후방부 간부들이 망라되어 관하부대들이 동계훈련에 진입할 만단의 준비가 되어 있는지 분야별로 검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올해는 예년과 달리 대열검열(훈련준비검열)을 위해 상급부대에서 검열조까지 무어 검열하기는 처음”이라면서 ”(동계)훈련의 질적 수준을 높일 데 대한 중앙의 지시 관철을 위해 총참모부 지시에 따라 검열조를 편성하여 부대들의 훈련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동계훈련 준비검열에서는 군관(장교), 병사들이 동계 훈련에 성과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정신적 준비, 훈련문건 구비상태, 훈련기재 상태, 동계피복 착용 상태 등을 검열하고 있다”면서 ”검열에서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해당 부대 지휘관들이 직접 퇴치하여(해결해서)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 청진시의 9군단산하 군 관련 소식통은 ”9군단관하 부대들도 동시에 새 학년도 전투정치훈련을 위한 훈련준비검열을 받고 있다”면서 ”검열과 관련해 해당 부대들에서는 완전 전투장구류들을 착용하고 검열을 받기 위한 준비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상급부대에서는 관하부대들에 새 학년도 훈련을 성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차원에서 12월 한달 동안 훈련지도성원들을 파견한다”면서 ”훈련지도성원들은 해당 부대들의 훈련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대책하여 부대들의 훈련을 성과적으로 보장하자는 데 목적을 두고 훈련 지도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부대 정치부들에서는 부대들이 동계훈련에 진입하는데 맞춰서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병사의 날’을 조직하고 군관가족들이 조별로 번갈아 가면서 12월 한달 동안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 해당 부대원들에 공급하도록 지시하고 있어 간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올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군관들은 가족 생계도 힘든 형편인데 병사 지원까지 강요하는 당국의 행태에 불만이 쌓여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자 이명철,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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