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워드 “트럼프∙김정은, 서로 신뢰하는 절친처럼 보여”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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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개최한 자신의 신간 ‘격노’(Rage)에 대한 화상회의에서 발언하는 밥 우드워드 기자.
15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개최한 자신의 신간 ‘격노’(Rage)에 대한 화상회의에서 발언하는 밥 우드워드 기자.
출처: 화상회의 캡쳐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8차례 인터뷰를 하며 신간 ‘격노’를 저술한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Bob Woodward)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서로 신뢰하는 친한 친구 사이로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드워드 기자는 15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개최한 그의 신간 ‘격노’(Rage)에 대한 화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에 주고받은 27통의 친서를 직접 보고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김 위원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낀 두 사람 간의 관계에 대해 말했습니다.

우드워드 기자
: 그들이 대화하고 서로 기대고 친구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는 정서를(nature) 보면 (두 사람 관계는) 서로 신뢰하는 친한 친구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에게 전쟁할 준비를 했다고 말할 정도로 모든 것을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드워드 기자는 이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2017년 당시 전쟁을 준비했다는 말은 들었는데 폼페이오 장관은 그 말이 위협인지 아닌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격노’에 따르면 2018년 부활절 연휴 당시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북한을 처음으로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났는데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국장에게 “우리는 전쟁할 직전이었다(We were very close to war)”고 말했습니다.

이어 폼페이오 국장이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를 할 의사가 있다는 말을 한국 측으로부터 들었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나는 한 사람의 아버지로 아이들이 평생 핵을 짊어지고 살길 바라지 않는다”면서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우드워드 기자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주고 받은 친서 안의 내용들은 그 자체가 책으로 보일 만큼 길고 정보가 많았다면서 요약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격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 인터뷰하면서 한국 판문점에서 자신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 우리 관계는 좋다고 강조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떨게 끝날지 모르지만 두고 보자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우드워드 기자는 한국에서 논란이 된 한미 전시작전계획 관련 80개 핵무기에 대한 언급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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