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 정부가 북한군 파병설에 대해 다시 한번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전선에 북한 군인 10만명을 파병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12일 이를 부인하는 러시아 외교 관리의 발언으로 답변했습니다.
이반 네차예프 러시아 외무부 정보언론국 부국장은 11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지원군 10만명을 파견한다는 보도가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차예프 부국장은 "우리는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 북한이 돈바스의 '특별군사작전' 참여를 위해 최대 10만명의 자원봉사자를 파견할 것을 제안했다는 주장을 알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우리는 이 보도가 철저히 가짜 뉴스임을 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부 러시아 언론은 우수한 포병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이 돈바스 전선에 10만명을 파병할 것을 러시아에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언론에서 북한으로부터 돈바스의 특수 작전에 참여하기 위해 최대 10만명의 지원병을 파견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는 소문들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보도는 완전히 거짓이며, 그런 회담은 열리지 않았다”고 못박았습니다. (We noted the rumours circulating in the media about an offer allegedly received from the #DPRK to send up to 100,000 volunteers to take part in the special operation in #Donbass. These reports are fake through and through. No such talks are being held.)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북한군 파견과 별개로 돈바스 재건에 북한 노동자를 수용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18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고급 기술을 가지고 근면하며, 힘든 조건에서도 솔선해 일하는 북한 노동자는 파괴된 기반시설이나 시설 재건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박봉현,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