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사령관 “북, 불법 핵개발 지속∙미사일 성능 개선”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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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우주∙미사일방어에 대한 화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찰스 리처드 전략사령관.
4일 우주∙미사일방어에 대한 화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찰스 리처드 전략사령관.
/화상회의 영상 캡쳐

앵커: 미국의 찰스 리처드 전략사령관은 북한이 불법적인 핵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고 미사일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처드 사령관은 4일 우주∙미사일방어에 대한 화상회의에서 행한 기조연설에서 북한을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미국을 위협하는 국가로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경우 불법적인 핵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리처드 사령관: 북한은 불법적 핵무기 추구를 계속하고 있고 미사일 성능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북한의)능력은 역내 미군 병력과 동맹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는 특히, 최근 몇 년간 이뤄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은 미국 본토까지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리처드 사령관은 이어 미국의 미사일방어 능력은 적들로 하여금 미사일 발사 결정을 재고하게 만든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미사일방어 체계가 완비되어 있으면 적들은 미사일을 발사해봤자 성공하지 못할 것이고 오히려 미국으로부터 강력한 대응 보복을 당할 수 있다고 계산해 결국 미사일 발사를 주저하게 될 것이라는 게 리처드 사령관의 설명입니다.

대니엘 카블러(Daniel Karbler)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 사령관은 이날 리처드 사령관 연설 후 가진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방어 전략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서 발사되는 모든 미사일을 최고의 위협(the highest consequence threat)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카블러 사령관은 이 때문에 미사일방어 요격기로 북한의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존 힐 미사일방어청장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5 사진을 보여주면 북한, 이란과 같은 불량국가들과 중국, 러시아가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을 불량국가로 꼽은 힐 청장은 그러면서 이들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미국은 다층적(layered) 미사일방어체계를 작동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등 적이 미 본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비행단계에서 먼저, 지상기반 외기권방어(GMD)에서 발사되는 지상요격기(GBI)로 요격하고 실패할 경우 해상 이지스함과 지상에서 발사되는 고고도요격미사일(SM-3 Block IIA)로 미사일을 격추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실패할 경우 미사일 진입단계에서 고고도방어미사일(THAAD)로 요격하고 실패할 경우 스탠다드미사일(SM-6)와 패트리어트미사일(PAC-3)로 요격하는 다층적 미사일 방어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올 여름에 하와이에서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인 SM3블록2A(SM-3 block IIA)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로 가정한 발사체를 요격하는 시험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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