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한미, 북핵 FFVD달성할 것…제재 철저 이행”
2019.06.30
앵커: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과 협상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는 유엔의 대북제재를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재차 천명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무장지대 역사적 회동에 동참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넷사회적연결망인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역사를 만들었다며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이날 재확인된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의 합의들을 이행하기 위해 북측 상대와 함께 일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Thank you, President (Trump)@realDonaldTrump, for making history today. I was honored to accompany you to the DMZ and I look forward to working with my DPRK counterpart to fulfill the commitments made by our two countries in Singapore, which were renewed today.)
폼페이오 장관은 미북 정상회동 후 오산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측의 실무협상 상대는 북한 외무성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통일전선부 중심이 아니란 설명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별도의 트위터를 통해 한미 정상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를 위해서는 한미 동맹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Presidents (Trump)@realDonaldTrump & (Moon)@moonriver365 are committed to achieving the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DPRK. U.S.-ROK coordination is key.)
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과 협상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북한의 비핵화까지 유엔 대북 제재를 이행할 의지가 확고하다고 덧붙였습니다. (We remain ready to engage the DPRK in negotiations, but remain firm on the implementation of UNSCRs ahead of denuclearization.)
한편, 민주당의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은 지난 28일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비무장지대에서의 악수와 사진촬영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경험 있는 보좌진과 전문가들과 함께 북한을 비핵화하고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무자비한 독재자와의 사진촬영에 미국의 영향력을 소모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습니다. 워런 의원은 그러면서 미국은 미국의 안보를 증진하고, 동맹국들을 지키며, 인권을 옹호하기 위한 원칙에 바탕을 둔 외교로 북한을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민주당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인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상원의원은 30일 미국 ABC방송에 출연해 남북한 간 비무장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나 핵무기를 제거할 수 있다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미북은 사진 촬영이나 하는 것이 아니라 외교적인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민주당 대선후보인 에이미 클로버샤(Amy Klobuchar) 상원의원도 이날 미국 CNN방송에 출연해 북한과의 협상이 효과가 있는지 여부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