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북, 한국 정치적 혼란 악용 가능성”
2025.01.10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0일 북한이 한국 내 정치적 혼란을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이용해 도발적 행동을 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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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보좌관은 또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충격적이며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미국-한국 동맹은 서울 내 정치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새 팀이 한미관계를 어디로 가져갈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성공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북한문제와 관련해서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업무를 맡았을 때 한반도 문제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못 이룰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다수의 미국 대통령 아래에서 그랬던 것처럼 북핵문제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엇을 성취할 수 있을지 특별히 낙관적 견해를 갖고 백악관에 온 것은 아니지만, 북핵문제는 여전히 상당한 우려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날 때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날 때도 북한 문제는 심각했으며 그것은 여전히 심각하다”면서도 “우리가 위협 자체를 완화하지는 못했더라도 미국과 동맹국이 군사적으로 그 위협에 대응하고 억제하는 데 있어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