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 4차 핵실험 가능성”
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2009.05.27
2009.05.27
사진-연합뉴스 제공
장명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영변에 있는 핵 재처리 시설의 재가동에 착수했다는 여러 징후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27일 남한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의 정찰 위성은 지난달 중순 굳게 닫혔던 폐연료봉의 저장고 출입문이 여러 차례 개방된 사실을 알아냈고, 지난달 말 이후에는 재처리를 위한 증기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관측했습니다. 특히 이달 초에는 핵연료를 제조하는 공장에서도 수증기를 포착했고, 이달 중순에는 핵 재처리에 필요한 질산을 실었다고 추정되는 운반 차량까지 발견했습니다.
이 같은 징후와 관련해, 미국 내 전문가들 대부분은 북한이 이미 예고해 놓은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 연장 선상에서 북한이 조만간 3차, 4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북한 핵 전문가이자 미국의 연구 단체인 노틸러스연구소의 피터 헤이즈 사무총장은 27일 자유아시아방송 (RFA)과 한 전화 통화에서 북한이 현재 보관 중인 폐연료봉에서 4개월 또는 6개월 이내에 무기급 플루토늄 8kg가량을 추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터 헤이즈: And that will replenish the material that they used in the nuclear test they just conducted and I expect there will be a third test in the relatively near future...(더빙) 북한은 이렇게 추출된 플루토늄으로 이번 2차 핵실험으로 생긴 플루토늄 부족분을 채울 겁니다. 또 북한이 비교적 가까운 장래에 3차 핵실험을 하리라고 봅니다.
헤이즈 사무총장은 그 이유로 핵무기의 소형화 기술을 진전시키기 위한 북한의 필사적인 노력을 들었습니다. 핵무기를 작고 가볍게 만들어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탑재해야, 명실상부한 대미 위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차 핵실험은 소량의 핵분열 물질 (fissionable material)만을 사용한 소규모의 핵실험이 되리라는 전망입니다. 북한이 과거보다 폭발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핵실험에 상당한 수준의 핵분열 물질을 소진했기 때문이라는 게 헤이즈 사무총장의 판단입니다.
미국 국무부에서 1994년 북한과 제네바 핵 협상을 담당했던 조엘 위트 컬럼비아 대학교 웨더헤드연구소 아시아담당 연구원 역시 북한이 핵 불능화 조치의 일환으로 영변에 있는 폐연료봉 8,000개 중 일부를 아직 수조 속에 보관하고 있지만, 이미 수천 개를 추출해 재처리할 수 있다고 2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핵무기 1개 이상을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확보하고, 이어 3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일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위트 연구원은 이런 상황을 6자회담에 대한 ‘사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엘 위트: Everything that was accomplished in the past two years is basically evaporating and it's evaporating at a quicker pace than most people would have expected. So I fully anticipate that the facility over the next year will be fully operational again...(더빙) (6자회담에서 이룬) 지난 2년간의 성과는 모두 증발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사람들의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영변의 핵시설이 앞으로 일 년 내에 완전히 재가동되리라고 봅니다.
이에 대해, 제임스 굿비 전 미국 국무부 핵 안보 및 폐기 문제 대사는 2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현재 영변의 핵시설을 재가동하는 움직임을 포함해 북한이 벌이는 일련의 도발적 행동은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고 말하면서도, 6자회담에 대한 ‘사망’ 선고에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인내하기에는 한계에 이르렀지만, 북한과 대화를 중단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굿비 전 대사는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 내의 사정에 정통한 미국 외교협회의 쉘라 스미스 박사는 2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현재 워싱턴에서 6자회담의 불씨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스미스 박사는 특히 외교와 국방 관리들이 모두 북한과 대립 구도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의 계속된 유화적인 몸짓(제스처)에도 북한이 당분간 협상 기조로 돌아설 증거나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스미스 박사는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렇게 추출된 플루토늄으로 이번 2차 핵실험으로 생긴 플루토늄 부족분을 채울 겁니다. 또 북한이 비교적 가까운 장래에 3차 핵실험을 하리라고 봅니다.
북한이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영변에 있는 핵 재처리 시설의 재가동에 착수했다는 여러 징후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27일 남한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의 정찰 위성은 지난달 중순 굳게 닫혔던 폐연료봉의 저장고 출입문이 여러 차례 개방된 사실을 알아냈고, 지난달 말 이후에는 재처리를 위한 증기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관측했습니다. 특히 이달 초에는 핵연료를 제조하는 공장에서도 수증기를 포착했고, 이달 중순에는 핵 재처리에 필요한 질산을 실었다고 추정되는 운반 차량까지 발견했습니다.
이 같은 징후와 관련해, 미국 내 전문가들 대부분은 북한이 이미 예고해 놓은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 연장 선상에서 북한이 조만간 3차, 4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북한 핵 전문가이자 미국의 연구 단체인 노틸러스연구소의 피터 헤이즈 사무총장은 27일 자유아시아방송 (RFA)과 한 전화 통화에서 북한이 현재 보관 중인 폐연료봉에서 4개월 또는 6개월 이내에 무기급 플루토늄 8kg가량을 추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터 헤이즈: And that will replenish the material that they used in the nuclear test they just conducted and I expect there will be a third test in the relatively near future...(더빙) 북한은 이렇게 추출된 플루토늄으로 이번 2차 핵실험으로 생긴 플루토늄 부족분을 채울 겁니다. 또 북한이 비교적 가까운 장래에 3차 핵실험을 하리라고 봅니다.
헤이즈 사무총장은 그 이유로 핵무기의 소형화 기술을 진전시키기 위한 북한의 필사적인 노력을 들었습니다. 핵무기를 작고 가볍게 만들어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탑재해야, 명실상부한 대미 위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차 핵실험은 소량의 핵분열 물질 (fissionable material)만을 사용한 소규모의 핵실험이 되리라는 전망입니다. 북한이 과거보다 폭발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핵실험에 상당한 수준의 핵분열 물질을 소진했기 때문이라는 게 헤이즈 사무총장의 판단입니다.
미국 국무부에서 1994년 북한과 제네바 핵 협상을 담당했던 조엘 위트 컬럼비아 대학교 웨더헤드연구소 아시아담당 연구원 역시 북한이 핵 불능화 조치의 일환으로 영변에 있는 폐연료봉 8,000개 중 일부를 아직 수조 속에 보관하고 있지만, 이미 수천 개를 추출해 재처리할 수 있다고 2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핵무기 1개 이상을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확보하고, 이어 3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일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위트 연구원은 이런 상황을 6자회담에 대한 ‘사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엘 위트: Everything that was accomplished in the past two years is basically evaporating and it's evaporating at a quicker pace than most people would have expected. So I fully anticipate that the facility over the next year will be fully operational again...(더빙) (6자회담에서 이룬) 지난 2년간의 성과는 모두 증발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사람들의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영변의 핵시설이 앞으로 일 년 내에 완전히 재가동되리라고 봅니다.
이에 대해, 제임스 굿비 전 미국 국무부 핵 안보 및 폐기 문제 대사는 2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현재 영변의 핵시설을 재가동하는 움직임을 포함해 북한이 벌이는 일련의 도발적 행동은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고 말하면서도, 6자회담에 대한 ‘사망’ 선고에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인내하기에는 한계에 이르렀지만, 북한과 대화를 중단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굿비 전 대사는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 내의 사정에 정통한 미국 외교협회의 쉘라 스미스 박사는 2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현재 워싱턴에서 6자회담의 불씨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스미스 박사는 특히 외교와 국방 관리들이 모두 북한과 대립 구도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의 계속된 유화적인 몸짓(제스처)에도 북한이 당분간 협상 기조로 돌아설 증거나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스미스 박사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