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미군, 내달 재판서 탈영·폭행건 유죄 인정 협상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24.08.27
월북 미군, 내달 재판서 탈영·폭행건 유죄 인정 협상 지난해 9월 서울역 TV화면에서 트래비스 킹 이병에 관한 뉴스가 나오고 있다.
/AP

주한미군 소속으로 지난해 월북했다가 송환된 뒤 기소된 트래비스 킹이병이 군검찰과 유죄를 인정하되 형량을 낮추는 사전형량 조정 협상(Plead guilty)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26일 CNN 등 미 주요 언론에 따르면 킹의 변호인인 프랭클린 로젠블랫은 14개 혐의로 기소된 킹이 내달 20일 텍사스주 포트블리스 군사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서 탈영 등 5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장교에게 불복종하고 하사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아동 음란물 소지를 포함한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변호인은 말했습니다.

 

변호인이 공개한 성명은 미 육군 이병 트래비스 킹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지고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며 킹은 법원에서 자신이 한 일을 설명하고, 왜 유죄를 인정하는지에 대한 군 판사의 질문에 답한 뒤 선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9월 20일 열리는 군사재판 심리에서 킹의 형량 조정 협상에 대한 군 판사의 수락 여부와 형량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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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킹은 지난해 718일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가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한 지 71일 만에 추방됐습니다.

 

에디터 박정우웹편집 한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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