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미군, 28일 새벽 미국 도착해 인근 병원 후송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23.09.28
2023.09.28
지난 7월 월북했다 북한 당국의 추방 결정으로 풀려난 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이 미국으로 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AP 통신과 언론들에 따르면 킹 이병은 미 동부시간 28일 새벽 1시 30분경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도착했습니다.
미 국방 당국자에 따르면 킹 이병은 곧바로 인근 브룩육군병원으로 옮겨져 신체 및 심리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킹 이병은 병원에 머무르는 동안 전쟁 포로나 인질, 구금자들이 겪는 외상 후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일상생활에 돌아올 수 있도록 돕는 재활 지원을 받게 됩니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한 고위 관리는 킹 이병이 미국으로 돌아가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27일 미 정부는 킹 이병의 미국 송환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그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킹 이병의 향후 행정 절차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가 한국에서 주한미군으로 복무 중 징계를 받고 수감돼 미국으로 이송되던 중이었기 때문에 가족들과 재회 후 이에 대해 여전히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미 정부는 다만 이에 대한 질문에 ‘킹 이병의 송환과 가족과의 재회에 우선 집중하겠다’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