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고발 ‘태양 아래’ 미 국제영화제 초청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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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민간단체 아리랑협회가 운영하는 매체 '메아리' 홈페이지에 실린 러시아의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2014년 방북해 진미(오른쪽)양과 찍은 사진.
북한 민간단체 아리랑협회가 운영하는 매체 '메아리' 홈페이지에 실린 러시아의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2014년 방북해 진미(오른쪽)양과 찍은 사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8살 소녀의 생활상을 통해 북한 체제의 위선을 고발한 기록영화가 처음으로 미국 시애틀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영되고 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체제 선전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는 과정을 담은 기록영화 ‘태양 아래(Under the Sun)’가 지난 30일 미국 서부 시애틀에서 첫 상영되었습니다.

시애틀 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태양 아래’는 미국의 공휴일인 이날 오후 1시와 6월 1일 한 차례 등 총2번 상영됩니다.

러시아의 저명한 기록영화 제작자인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제작한 이 영화는1시간 46분 길이로, 평양에 사는 ‘진미’라는 이름의 8세 소녀와 그의 가족들, 친구들을 대상으로 1년 간 촬영했습니다.

영화를 관람한 워싱턴 대학의 줄리 강 교수는 전좌석을 가득 채웠을 정도로 현지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줄리 강 교수: 부모들과 함께 온 미국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한국 사람은 별로 없었고 대부분 미국인들이었습니다. 육체적 학대와 관련한 인권 침해 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에게 정권 미화를 강요하는 세뇌 교육을 하는 북한의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지난 5월 19일부터 오는 6월 12일까지 진행되는 시애틀 국제영화제는 90여 개국의 450여 편의 영화가 초청되었습니다.

강 교수는 ‘태양 아래’를 본 미국 관객들이 위조와 허위로 가득한 북한의 실제 모습을 영화를 통해 배웠다면서 주인공 여자 아이인 진미의 삶에 가슴 아프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영화는 지난 4월 27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되었으며 기록영화로는 드물게 개봉 첫 주에 1만 관객 돌파하는 등 한국인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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