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국 출신 대학생들 ‘통일원정대’ 활동

서울-목용재 moky@rfa.org
2017.09.13
unification_expedition_b ‘통일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재한 유학생 통일원정대’ 모집 포스터.
사진-통일아카데미 제공

앵커: 남한의 한 민간단체가 북핵 6자회담 참여국 출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원정대’라는 사업을 진행합니다. “남북은 통일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대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형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과 북,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북핵 6자 회담 참여국 출신 위주로 구성된 ‘재한 유학생 통일원정대’의 발대식이 오는 15일 서울에서 열립니다.

한국의 북한 관련 교육단체인 ‘통일아카데미’가 모집한 ‘통일원정대’ 60여 명은 4개월 동안 남북통일의 필요성을 남한 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통일아카데미’ 측은 “다양한 국적의 대학생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남북통일의 필요성을 전파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종익 통일아카데미 사무국장: 이번 활동에 참여한 친구들이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자국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이들이 자국으로 돌아가면 그곳에서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한 여론을 형성시키는 기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열리는 발대식에는 북한 인권운동가인 김영환 ‘준비하는미래’ 대표도 참석해 ‘통일 과정에서 주변국들의 역할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펼칩니다.

‘통일원정대’는 활동 기간 동안 ‘남북통일’과 ‘북한 인권’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길거리 깜빠니아(캠페인), 인터넷상에서의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특히 이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북핵 6자 회담 참여국들의 대북정책과 남북의 통일 정책 등을 공부하고 분석해 이와 관련한 토론회도 개최합니다.

조 사무국장은 “대학생들은 각국의 대북정책과 한반도 통일정책 등을 공부해 자신들만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회도 갖게 된다”면서 “6자 회담국 출신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의 유학생들도 참여하기 때문에 다양한 제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일원정대는 오는 12월 활동을 마무리하는 해단식을 통해 우수 대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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