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회담 개최...트럼프 “북한 문제 협력 꽤 잘 돼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백악관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다른 국가들과 함께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북한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협력이) 꽤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 2월 미북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이 "올바른 전략이었다"며 지지의 뜻을 표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전면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또 로이터통신은 일본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미일 정상이 양국 및 한국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 등 북한 문제에 대한 최근 진행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러시아와 중국이 우리를 돕고 있는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발언하는 등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여유있는 모습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