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두리하나-미 정부-KCC간 탈북자 지원체계 역할분담 합의돼

200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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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전 미국정부가 탈북자 6명을 난민으로 처음 받아들인 이후 탈북자들의 미국 입국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행을 위해 현재 동남아 국가에 수명의 탈북자가 머물고 있고 또 최근 중국 내 미국 공관에 진입한 탈북자 4명도 미국이 난민 수용할 것으로 보도된 가운데 난민지위를 받아 미국에 정착하는 탈북자들의 지원 체계가 구체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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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난민신분으로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들 - RFA PHOTO/최병석

북한인권법이 규정한 난민지위를 인정받아 사상처음으로 미국에 들어온 탈북자 6명은 엿새 동안의 로스앤젤레스 방문을 마치고 25일 뉴저지 주로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지난 5일 뉴저지 주에 도착한 후,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를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조만간 추가로 탈북자들이 미국에 입국할 것이 확실시 되면서, 탈북난민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기독교 민간단체인 KCC, 즉 한인교회연합의 전국간사인 손인식목사는 남한의 두리하나선교회, 미국정부, 그리고 한인교회연합 삼자 간에 미국에 입국하는 탈북자들에 대한 지원체계의 역할분담에 합의를 보았다고 2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손인식 목사: (두리하나 선교회의) 천기원 목사님은 지금까지 해온 것도 그렇고, 앞으로도 탈북자들이 발생하고, 두만강을 넘어오면 데려나오는 역할, 또 미국정부의 손에 연결이 될 수 있게끔 하는 험한 일을 맡으셔야 되겠죠. 그 다음에 미국정부가 이번처럼 망명을 허락해주어서 받아들여주는 일은 미국정부에 속한 일이 될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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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미국에 도착하면 이분들이 정착을 해야 하는데 한국에서처럼 하나원에 들어가거나, 정착기금을 주거나 하는 제도는, 원래 미국이 이민의 나라니까 그런 것은 없습니다. 그저 어느 정도의 약간의 훈련을 제공할 따름이죠. 예컨대, 언어훈련이나 직업훈련, 그리고 약간의 푸드 카드를 줄 뿐이지 다른 지원은 없습니다. 때문에 아무래도 (탈북자분들이) 한국인이고 또 미주 한인사회가 그동안 상당한 수준으로 성장해왔으니까 우리 한인사회들이, 특히 교회들이 뒷받침하는 지원을 해야 되겠죠. 그렇게 셋으로 나눈 이유가 거기 있는 것으로 봅니다.

손 목사는 이 논의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것은 탈북자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아 취업하고 가정을 꾸미는 등 성공적인 정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착지역으로는 미국 내에서 가장 큰 한인사회가 있고, 또 이번 6명의 탈북자들이 가장 호감을 느꼈던 로스앤젤레스로 판단됐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손인식 목사: (동남아시아에서) 뉴저지에 와서 한 두주일 동안 짐을 풀어놓고, 일단 거기서 머물렀기 때문에 짐을 정리해서 (이곳으로) 와야 되겠죠. 그래서 일단은 (뉴저지로) 며칠 간 것입니다. 로스앤젤레스는 미국에서 최대 한인사회가 있는 곳인데, 이번에 왔던 (탈북자) 분들께 물어보니까 역시 캘리포니아에 대한 인상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자기들도 솔직히 바다 건너면 금방 한국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여기 와서 그렇게 마음이 편안하고 이상하게 조국이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또 한인사회들이 크고 친절했다, 여기서 참 정착하고 싶다는 이야기들을 서슴없이 표현하더라고요.

그는 이들 탈북자들이 뉴저지 주를 떠나 캘리포니아 주의 로스앤젤레스로 옮겨도, 미국정부가 제공하는 6개월간의 난민정착 프로그램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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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탈북자 구호와 북한인권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통곡 기도회 - PHOTO courtesy of 크리스챤 헤럴드

손인식 목사: 계속 신분 (status)나 노동허가라든가, 영주권, 시민권 신청이라던가 이런 것들은 계속 거기서 (미국정부기관) 주관하게끔 되있고, 또 food bank card 등 난민을 향한 여러 프로그램들은 미국 내 어디 있으나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그럽니다.

이 초기정착 프로그램과 더불어, 그리고 이 정착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탈북자들의 정착과정을 지원하는 것은 한인교회연합측의 몫이라고 손 목사는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한인교회연합이 북한인권법에 따라 지원금을 제공받을 것이라는 일부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미국정부의 자금지원을 일체 받지 않고, 약 2300개 여개 회원교회들의 헌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는 설명입니다.

손인식 목사: KCC가 북한인권법으로 인해 자금지원을 받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왜냐면 우리는 하나님께 매달려서 기도하는 사람들이었고,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기도하고 돕는 일에 계속해서 그저 하나님의 손으로 우리에게 공급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또 이것은 순수한 기도운동이어서 잘못 그런 자금을 외부로부터 받았다가는 우리 순수성 다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순전히 성도들의 헌금과 교회들의 참여, 지원헌금들에만 의존해서 진행할 겁니다. 한인사회는, 한인교회사회는 우리가 같은 한국인 핏줄이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로 모금하고 같이 힘을 모아서 우리가 도와주는 게 있어야지, 남의 기금 받아서 지원했다가는 그야말로 나중에 손가락질당합니다.

너희는 뭐했느냐하는. 우리 손으로 우리가 힘을 모아서단 일 달러라도 모금을 해서 지원할 때 나중에 북한 땅이 열리고, 탈북자들이 나중에 돌이켜볼 때 우리 같은 한국민족이 자기들 주머니에서, 자기들 손으로 했다, 그것이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는 길이 될 것이고, 또 북한에 우리가 영향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들 탈북자 6명의 미국행을 주선했고 지난 3주 동안 이들의 미국 내 여행에 동행했던 두리하나 선교회의 천기원목사는 25일 오후 로스앤젤레스에서 서울로 떠났습니다.

워싱턴-장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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