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후계자 김정철로 가시화?


2006.01.18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둘째 아들 김정철의 사진이 노동당 고위관리 사무실에 걸리기 시작해 김정일의 후계자 결정의 증거 중 하나로 보인다고 남한 언론이 18일 보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평양 보위부에서 공작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2000년 탈북 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마영애 씨는 북한 내부 일각에서는 차남 김정철이 유력한 후계자라는 말이 자신이 4, 5년 전부터 나돌았다고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남한 언론은 북한 고위층에 있던 한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중앙당 고위관리 들의 사무실에 김일성, 김정일, 김정철 3대의 사진이 걸리기 시작했다는 확실한 정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인민군 예술단원, 그리고 평양보위부 공작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2000년 탈북 해 남한을 거쳐 지금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마영애 씨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북한에 있을 때도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는 김정철이 유력했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영애: 평양에 있을 때 윗 기관에서 김 정철에 대한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남한 에 왔을 때 후계자가 김정남이다 정철이다라는 얘기가 나돌았는데 그때 당시 일본에 김 정남이 가짜 여권을 가지고 왔다가 체포 되었었죠. 저는 저 사람이 후계자 문제에서 빗나가 이제는 다른 나라를 방황하며 행동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았는데 김정철이가 김일성 초상이 있고 김정일 초상이 있는 거기에 까지 등장하면 북한에서 확실하게 후계자로 인정했다는 자체구요.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소식통에게 들었다며 김 정일 위원장 후계자로 김 정철을 세우기 위해 북한 당국의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마영애: 지금 외부적으로 떠도는 소문과 중국 땅에서 북한으로 아주 가깝게 정보를 주고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희들도 그런 정보를 한 주일 내지 10일에 한 번씩 받는데 김 정철에 대한 북한정부의 후계자 문제가 뜨겁게 달아올랐다는 정보도 받았습니다.

남한 언론은 또 김 정철은 현재 노동당 중앙위 조직 부 책임 부부장에 임명되어 후계 수업을 받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며 이런 변화는 지난해 노동당 창당 60주년 행사 후 나타난 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영애 씨는 북한에서 후계자 문제는 하루 이들에 이루어지는 문제가 아니라며 오랜 세월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영애: 10년 이상의 과정을 거쳐서 그 사람을 동행하고 교육을 시키고 해서 김정일도 어려서부터 김일성을 따라다나며 후계자 교육을 받았고요, 김일성의 아버지가 독립운동 시절에 이야기했던 어록에 우리 조선혁명은 내가하다 못하면 아들이, 아들이 하다 못하면 손자 대 까지 가서라고 혁명을 끝까지 이루어 져야 한다는 얘기가 있어 북한은 철저히 세습정치를 하면서 대대, 면면으로 내려오면서 후계자를 선출해 김 정철은 후계자로 두각을 나타 낸 것은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마 씨는 일반 관리들이나 북한주민들은 아직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원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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