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탈북자들, 올림픽 개막식에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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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이 현지시간 27 일 성황리에 개막되었습니다 . 난생 처음 보는 지구촌의 축제를 현장에서 지켜본 탈북자유민들은 자유스러운 황홀경 , 그 자체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국에서 김동국 기자가 전합니다.

‘세계 최대의 스포츠 축제’ 런던올림픽이 영국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며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영국의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 작품의 문구가 새겨진 23t 의 대형 ' 올림픽 종 ' 이 울리며 선언된 런던올림픽 ' 개회식 1 부와 2 부는 각각 ' 경이로운 영국 ' 과 ' 악마의 맷돌 ' 이라는 주제로 17 일 간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올림픽 개막식을 런던 현지에서 직접 지켜 본 탈북자유민들은 너무도 자유스럽다 , 북한처럼 규묘와 째임을 맞추느라 억지로 노력하는 것이 없어 편해 보인다 , 축제다운 축제를 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5 년째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유민 김국화씨 이야기 입니다.

김국화 : 웅장하고 거대하다고 저는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 13 차 축전때는 북한의 축전때에는 자유가 없고 어떠한 틀속에서 매여 가지고 사람들이 기계처럼 움직이는 그런 것을 보게되였거든요 , 그런데 런던 올림픽을 보면서 사람들의 얼굴에 비친 자유로운 모습을 보고 이렇게 살아야 된다 그런 것을 느끼게 되였어요.

개막식은 영국의 산업혁명과 세계대전 등 격동의 영국 근 , 현대사가 묘사됐고 , 또 비틀즈와 여성 사회운동가들 모습 , 병원과 보건의 무료치료 혜택 등 영국의 다양한 모습이 구현됐습니다.

특히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등장은 영화 007 시리즈를 방불케 했으며 주인공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마치 작전을 수행하듯 여왕을 헬기로 호송하는 장면이 영화처럼 대형 스크린에 비쳐져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

매해 올림픽 개막식때 마다 의례적으로 있는 것이 각 나라 선수단 입장과 소개입니다.

'2012 런던올림픽 ' 에 출전한 북한 선수단은 53 번째로 , 한국 선수단은 100 번째로 입장했습니다.

이날 마라톤 선수 박성철을 기수로 앞세워 올림픽 경기장으로 들어온 북한 선수단은 마치 축구 경기에 입장하듯 앞뒤에 선수 5 명씩을 줄지어 세우고 대형 인공기를 나눠 들었습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역대 올림픽 개막식에서 기수가 든 깃발 외에 따로 국기를 펼쳐 들고 입장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북한의 행동은 지난 25 일 콜롬비아와 대결한 여자축구 조별리그 경기에서 북한 선수 명단 옆에 한국의 태극기가 표시된 것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풀이된다고 탈북자유민들은 분석했습니다.

한편 30 회를 맞는 이번 런던 올림픽에는 205 개의 국가와 1 만 6 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으며 , 26 개 종목을 두고 302 개의 금메달을 다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