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납치된 안승운 목사사진, 입수

200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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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민간단체 납북자가족모임의 최성룡 대표는 지난 1995년 7월 중국 옌지에서 북한으로 강제 납치된 안승운 목사에 대한 사진 6장을 입수했다고 18일 자유아시아 방송에 밝혔습니다. 그는 안목사가 납치된 뒤 지금은 북한당국에 이용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목사, 국정원 직원 북한요원과 같이 찍어

납북자 송환운동을 벌이고 있는 납북자가족 모임의 최성룡 대표는 남한 순복음 교회의 파송을 받아 중국 연길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북한 요원들에게 납치된 안승운 목사에 대한 사진 6장을 입수 했다며 안 목사가 납치당하기 전에 찍은 사진과 납치된 후 봉수교회 앞에서 찍은 사진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에 국정원 직원 2명과 안승운 목사님하고 북한요원 모두 4명이 찍었습니다. 다른 사진은 안 목사님이 평양 봉수교회에서 찍은 사진하고 또 각자 찍은 사진하고 국정원 직원이 개입이 되었죠, 그 사진 6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안 목사가 어떻게 안기부 사람들과 사진을 찍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사진에 나온 북한 측 인사는 고위층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안 목사는 북에서 이용당하고 있다

“중국과 북한과의 경계, 도문에서 찍었는데 안승운 목사가 납치되기 전해 바로 전에 찍은 것입니다. 10년 된 사진인데 북한 요원은 말하기는 곤란하고 북한 측 관계자입니다. 굉장히 높은 사람으로 보면 되겠죠. 아니 왜 우리 국정원 사람하고 찍어요?“

그는 또 북한은 안승운 목사를 납치해 간 후 한 달 뒤 방송에 출연시켜 기자회견을 하고 봉수교회 방문도 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안 목사는 북한에서 방송으로 출연을 시켜 남조선에서 남한 측 국정원 직원들이 북한 측 요원을 납치해 오라고 시켰다고 해서 의거 입북했다고 북한에서 발표했는데 그런 식으로 안 목사님은 거기에서 지금 이용당하고 있죠, 위협을 하니까 얼마나 가족들이 보고 싶겠어요. 가족들은 안 목사님 신변 안전 때문에 사진공개를 좀 꺼려했어요.“

최 회장은 이어 평양봉수교회에서 안 목사는 교회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봉수교회에서 찍은 사람은 인도 목사님입니다.”

강제 납북 당했다는 인상 강하게 받아

안 목사가 납치당한 후 1996년 4월에 캐나다 온태리오 주에서 발행되었던 북미기독신문 보도에 따르면 식량을 전달하기 위해 당시 북한을 방문했던 인도 뉴델리 나사렛지방 감독인 싱 목사가 봉수교회 주일예배에서 안 목사가 대표기도를 하는 것을 보았다며 북한 측 주장과는 달리 의거 입북이 아닌 강제 남북 당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 했습니다

그리고 남한의 인터넷방송인 북방선교방송은 지난 95년 8월15일, 봉수교회 8.15 해방 희년예배 순서에 공동기도, 그리고 성찬식, 성찬식 후 기도순서에 안승운 목사의 이름이 나와 있는 주보를 싣기도 했습니다.

최성룡 대표는 안 목사가 당시 남한 안기부직원과 북한요원이 함께 사진을 찍는 바람에 노출이 되었고 이로 인해 북한에 납치된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국가기관에 있는 사람이 납치된 안승운 목사하고 북한요원하고 왜 거기서 사진을 찍어요? 또 안승운 목사님은 그해 잡혀갔거든요. 나는 그것에 대해 해명하라는 얘기고 그에 대해서 정부가 해명을 해야죠. 정부 측에서는 사진만 공개하지 말라는 얘기만 하지 왜 그랬는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남한 정부는 안 목사 송환요구 해야

아울러 당시 안 목사와 함께 했던 안기부 직원 두 명이 지금도 현직에 그대로 있다며 이들과도 연락을 취해 보았지만 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국정원에 확인 했어요. 현직에 있습니다. 만나자고 해도 회피하고 정부 측에서 안 목사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데 특히 국정원에서 뒷짐만 지고 있어 사진을 공개 했습니다.“

최 회장은 특히 안승운 목사가 납치되고 1년 후 길림성 법원이 북한인 주범 이경춘과 범행에 가담했던 북한 국적의 조선족 3명에게 실형을 선고 했는데도 남한 정부나 안기부는 안 목사 송환요구 조차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당국이 납치범들을 체포해서 실형을 선고 했습니다. 그러면 분명히 국가 테러로 드러난 사건인데도 우리정부가 안 목사를 송환시키지 못 했어요, 송환요구도 안하고.”

최성룡 회장은 이렇게 사진으로 확인된 이상 국회와 국정원 또 정부 측에 공개질의서를 내 남한 안기부직원이 북한 측 요원과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할 것 이라고 밝히고 이제라도 정부는 당연히 안 목사의 송환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원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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