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명의 탈북자들 라오스서 미국행 절차 밟고 있어" - 김희태 전도사
2006.09.15
지난 1일 태국에서 체포되었다가 7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던 남한의 탈북난민 지원활동가인 김희태 전도사의 재판날짜가 26일로 연기됐습니다. 김 전도사는 또 수명의 탈북자들이 라오스에서 미국행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희태 전도사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당초 14일로 예정됐던 자신의 재판날짜가 연기됐으며, 자신과 함께 체포돼 현재 방콕 이민수용소에 이송된 6명의 탈북자들은 조만간 남한으로 가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김희태: 재판이 연기가 돼서 26일에 재판을 받기로 됐습니다. 연기이유는 저의 기소내용에 대해서 조금 더 분석을 한다합니다. 아직 정확하게 사실증거 등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서 재판부 결정으로 12일간 연기를 하겠다고 통보를 해서 26일에 다시 9시까지 롱카이 법원으로 출두하라고 명령을 받았습니다.
제가 라오스부터 돕던 10명중에서 이번에 5분하고 아이까지 6명이 안타깝게도 쓰리치앙마이에서 잡혀서 롱카이 감옥에 갔다가, 그분들은 벌금 2000바트에 대한 판결을 받은 후, 이 벌금을 다 물고요, 방콕에 있는 이민국수용소에 지금 이동해있습니다. 방콕 이민국 수용소에서 한 30일정도 수감생활을 한 다음에, 그분들이 원하는 곳이 다 한국이기 때문에 6분 모두 한국으로 가게 됩니다.
앞서 김 전도사는 지난달 31일 라오스 국경에 가까운 태국 동북부 스리치앙마이에서 여성 5명과 생후 6개월 된 남아 등 6명의 탈북자들과 함께 밀입국 혐의로 체포됐었습니다. 그러던 중 국제인권단체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지난 7일 태국돈 10만 바트, 미화로 약 2,7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주일간 갇혀있던 태국 국경의 롱카이 감옥에서 석방됐었습니다.
그는 지난 7일부터 지난달 태국경찰에 연행돼 방콕 이민수용소에 수감 중인 159명에 대한 면회는 금지됐지만, 다른 탈북자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면회가 가능하다면서, 자신이 도와주었던 탈북자 6명은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희태: 그 175명하고 상관없이 이미 들어와 있던 사람들, 그리고 최근에 들어간 사람들은 면회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저하고 롱카이 감옥에 갇혀있었던 6분이 이미 방콕 이민수용소에 갔기 때문에 제가 방콕 이민수용소를 방문해서 그 6분을 만났었거든요. 이분들하고 이미 들어와 있었던 135명은 다 면회가 되구요, 그 이후 (175명이 잡혀 들어온 이후)에도 들어오신 분이 20여분 되는데 그분들도 다 면회는 되는 겁니다.
김 전도사는 또 현재 수명의 탈북자들이 라오스에서 도움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들은 미국행을 원해 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희태: 지금 가장 고민스러운 것은 이미 한 배에서 여기서는 5명이나 6명이상이 탈수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어린아이 포함해서 6명이 먼저 배를 타고 넘어가자고 됐었고, 아직도 라오스에서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에 대한 처리문제 때문에 지금 어떻게 해결해야한지 열심히 고민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라오스와 태국의 국경상황이 별로 좋지 않아서 그냥 관망상태에 있는 상태입니다.
라오스에 계신 분들은 일단 미국을 원했기 때문에 그때 같이 이동을 하지 않은 거구요. 미국을 원하고 계셨기 때문에, 미국으로 갈 수 있는 다양한 절차들이 있기 때문에 현재 절차를 밟고 있는 중입니다.
한편, 지난달 22일 태국경찰에 연행됐던 175명 가운데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이 발급한 여행증명서를 소지한 16명 가운데 10명은 이번 주에 남한에 입국했습니다.
워싱턴-장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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