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농장 설립 제안 -남한 충청남도 김달영씨

200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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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수도 서울의 행정기관들이 대거 이사 가는 이른바 행정수도 이전으로 인해 살던 곳을 떠나야 하는 지역 농민들을 위해 연해주에 농장을 세우자는 안을 충남 연기군에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안을 낸 연기군의 김달영 지역경제과장은 실제 현지를 둘러볼 결과 쌀농사에 적합한 곳으로 생각됐다며 북한지역과 가까워 북한에 대한 쌀 공급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달 과장은 31일 자유아시아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연해주 농장 설립안을 내게 된 동기는 충남 연기군 쪽으로 서울의 행정관청들이 들어서는 행정수도 이전으로 정든 고향을 떠나게 될 이주민들을 위해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여러 이주 대상 주민을 만나본 결과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무슨 다른 일을 할 수 있겠느냐며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김달열 과장 ; 농민들이 보상을 받지만 그 돈으로 생계를 이어갈 무엇을 하기 어렵다는 말을 자주 하기에.

그래서 김 과장은 연해주에 쌀농사를 짓는 농장에 이들 이주민들이 투자해서 대리 농작을 통해 수입을 올리는 방안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과장이 구상하고 있는 연해주농장 설립 방안은 현지 투자 법인을 만들어 하산 자치정부 관할인 레베지나 지역 1만 ha, 평수로 약 3천만 평을 장기 임대해 벼농사 등을 짓는 방안입니다.

김달영 과장: 하산 지역의 우리로 말하면 군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어서 거기 있는 분들이 농업법인을 하나 설립해서 거기와 같이 임대계약을 체결하면 아무래도 정부차원의 저희 자치단체가 개입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차원에서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이죠.

김달영 과장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휴가기간 동안 자비를 들여 김장식 군의원과 현지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김 과장은 레베나 지역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인들이 벼농사를 짓던 비옥한 땅이었지만 지난 1937년 옛 소련정부의 강제이주 조치 이후 방치돼 현재는 갈대밭이 우거져 있지만 오히려 유기질 함량이 풍부해 품질 좋은 무공해 쌀을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달영 과장: 제가 본 견지로는 옛날에 논농사를 지었던 곳이기 때문에..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하기 전에 논농사를 지었다하면 벼 품종이.. 지금 보다는 육종기술이 뛰어나지 않았었잖아요.. 그리고 그 너머에 훈춘이라는 곳이 지금도 논농사를 짓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곳도 논농사가 가능하리라고 생각됐고,, 한 70년을 농사를 짓지 않았기 때문에 토양 자체가 상당히 유기질 함량이 높아서 무농약 무비료의 요즘 한창 한국에서 유행하는 웰빙쌀을 생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판로문제와 관련해 김 과장은 일본으로 수출할 수도 있고 농장 설립 예정 지역이 함경도 나진과 454km, 청진과는 8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북한에 식량을 공급하는 기지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달영 과장 : 함경북도 지역이 전형적으로 식량이 부족한 도이거든요, 그렇다면 그쪽에다가 남북협력기금에서 신의주 쪽이랑 혜산진쪽.. 중국의 길림성 장백현 쪽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는데 그쪽으로 들어가는데. 이쪽 하산지역에서 나진 선봉지역으로 투입을 하면 비용도 싸고 .. 그 비용을 남북협력 기금에서 어느 정도 보전을 해주면 큰 문제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달영 과장은 연해주 농장 계획은 개인적인 제안일 뿐 앞으로 군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될 경우 지역 농민단체, 정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연해주 현지 행정부쪽과 협상을 마쳐야 농장설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장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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