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후계자 지명이 늦어져, 그의 후계자는 명색뿐인 수령이 될 듯 - 미 전문가

2006-11-20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 달 중 후계자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최근 홍콩의 한 월간지가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지도부 연구 전문가는 이같은 보도의 사실 여부를 떠나, 김 국방위원장의 건강을 고려해볼 때 후계자 지명은 이미 많이 늦은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홍콩 월간지 광각경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 김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는 세 아들은 고 성혜림씨가 낳은 장남인 정남(35), 고 고영희씨가 낳은 차남 정철(25)과 삼남 정운(22)씨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민간연구기관인 CNA 연구소에서 ‘외국 지도부 연구 계획’을 맡고 있는 켄 고스(Ken Gause) 국장은 후계자 옹립에 필요한 준비 등을 감안해볼 때 김 위원장의 후계자 지명은 늦은 상태라고 20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밝혔습니다.

Gause: (So if one of his sons, specially younger sons like 김정철 or 김정운, I cannot see they would not have enough time in the system learning how the system works building patronage systems that you need to be able to take over smoothly from the father.)

설령 김정철과 김정운처럼 어린 아들들이 후계자가 된다해도 제 생각으론 이들이 지금처럼 아버지가 자식의 후계를 보호하는 식의 북한 체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터득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것들은 아버지 김정일로부터 매끄럽게 권좌를 이어받는데 필요한 것들인데 말입니다.

고스 국장은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나이가 65세인데, 그의 신장과 간이 안좋고 당뇨를 앓고 있으며, 고혈압 등 지병이 있다며 후계자 선정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Gause: (Highly doubt he's gonna make it much pass 70 so that gives you about 5 years at most before the succession has to take place. And I don't think any of his sons would have enough time even if they were made heir-apparent today with enough time to become powerful leader within assistant to be able to control the system without the support of the military essentially calling the shot behind the scene.)

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많이 좋질 않아 70세를 넘기기가 힘들다고 봅니다. 그럴 경우 후계자 아들에게 통치권을 물려줄 수 있는 시간은 지금으로부터 5년 남짓 있는데요. 따라서 후계자가 지명돼 실제 명령을 내리는 군부의 지지 없이 체제를 통제할 수 있는 강력한 지도자가 되기엔 이정도 기간이 너무 짧습니다.

그러면서 고스 이사는 김 위원장의 후계자는 군부내 명목적인 지도자에 불과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Gause: (I would not put him on the level of absolute power that Kim Il Sung had within that regime. And definitely if one of his sons were to take over, they would be nothing more than figurehead for probably a military leadership behind the throne.)

제 생각에는 김정일 방위원장은 아버지 김일성보다는 절대적인 힘을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김 국방위원장의 아들 중 누군가가 후계자가 된다면, 명색뿐인 군 지도자에 불과할 것입니다.

켄 고스 이사는 그러면서 김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사망할 경우 최악의 가상 이야기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 이에 따라 세계 전쟁이 촉발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체제가 여러 무리로 갈라져 지도권에 대해 점차로 집착하게 되고 세계로부터 고립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럴 경우 국제사회와 동떨어진 더 복잡해진 정권이 될 것 같다고 그는 걱정했습니다.

워싱턴-김나리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