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전히 수퍼노트 제조”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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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폐 전문가인 마쓰무라 요시히데(가운데)씨가 지난 5월 일본 중의원 제1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한.일 국제포럼'에서 "북한이 2월말부터 가짜 달러를 대량으로 방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위폐 전문가인 마쓰무라 요시히데(가운데)씨가 지난 5월 일본 중의원 제1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한.일 국제포럼'에서 "북한이 2월말부터 가짜 달러를 대량으로 방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은 여전히 위조 달러를 제조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유통되는 위조 달러의 상당수가 북한산 ‘수퍼노트’라고 북한의 위조화폐를 수사했던 미국의 전직 FBI, 연방수사국 요원이 주장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만든 가짜 미국 달러화의 유통이 가장 많은 지역은 아시아와 남아메리카지만 미국에서도 여전히 상당액의 북한산 위조지폐가 유통되고 있다고 미국의 전직 연방수사관이 주장했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 요원으로 2008년에 발생한 위조달러 유통사건을 수사했던 밥 해머 씨는 북한이 만든 가짜 100달러 지폐, 즉 ‘수퍼노트’가 여전히 미국 내에서 유통되고 있다며 지난 6월에도 북한산 수퍼노트인 가짜 100달러 지폐가 미국 동부 뉴저지주에서 발견됐다고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해머 전 수사관은 2년 전 대량의 위조지폐를 미국에 들여온 중국인 범죄조직을 검거했을 때 상황을 설명하면서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 달러는 북한에서 제조돼 러시아와 중국의 북한 대사관을 통해 전 세계로 유통된다고 말했습니다.

밥 해머:
당시 검거된 중국인들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북한 대사관이나 중국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에서 수퍼노트를 넘겨받아 미국으로 가져왔다고 진술했습니다.

해머 전 수사관은 현재 미국에서 유통되는 약 4천만 달러 규모의 가짜 달러 중 상당수가 북한산 수퍼노트라면서 화폐위조를 전쟁행위로 보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미국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밥 해머: 화폐를 위조해서 유통하는 것은 전쟁행위와 같습니다. 미국 정부는 가능한 모든 외교적 압박을 동원해서 북한의 화폐위조를 막아야 합니다. 북한은 진위를 구별하기 어려운 가짜100달러를 만드는 기계와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외화벌이로 활용해왔습니다. 북한이 수퍼노트 제작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북한이 만든 가짜 달러는 러시아와 중국의 북한대사관을 통해서 상대적으로 단속과 감식능력이 미흡한 아시아나 남미 국가로 유통된다면서 어느 나라도 북한산 수퍼노트의 피해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며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해머 전 수사관은 강조했습니다.

해머: 북한의 위조화폐 목표가 달러에서 유럽의 공통화폐인 유로나 일본의 엔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해머 전 수사관은 연방수사국에서 은퇴하고 자신의 수사 경험을 담은 소설과 영화를 만들고 있다면서 다음 작품은 북한산 수퍼노트를 소재로 한 소설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영화로도 제작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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