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방중 북한인 작년 한 해와 버금

워싱턴-정보라 jungb@rfa.org
2011.10.28
MC: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이 1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의 방문자 수와 거의 비슷합니다.

정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국의 관광정책 담당 기관인 국가여유국이 최근 발표한 외국인 입국 통계를 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1만 명의 북한 주민이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9개월 간의 방문자 수는 작년 한 해 동안(11만 6천 400명)의 방문자 수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방문 목적별로는 전 분기와 다름없이 취업을 위한 방문이 5만 5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상 방문(27,000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외 관광이 3천 명, 친지 방문이 100명, 기타 2만 4천 명이었습니다.

이 기간 북한 주민이 중국을 방문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한 교통수단은 선박(45,000명)이었고, 다음으로는 비행기(24,900명), 자동차(22,000명), 기차(14,300명), 도보(3,700명)의 순이었습니다.

방문자의 연령별로는 45세부터 64세까지가 5만 2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25세부터 44세까지가 4만 7천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성별로는 남성이 9만 5천 명으로 여성(14,900명)에 비해 6배나 많았습니다.

북한 소식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앞두고 올해 들어 중국을 방문하는 북한 무역상들이 늘었습니다. 지난 9월 중국을 방문한 이 소식통은 건축에 필요한 타일이나 도장 재료, 전구 등을 구입하러 중국에 나온 북한 무역상들을 많이 봤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올해 9월까지 중국을 방문한 아시안 중에 한국인이 32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이 260만 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은 중국 국가여유국의 통계 자료에 나타난 아시아 15개국 중 방문자 수에서 11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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