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구호기구인 월드비전(WorldVison)은 9월부터 3개월 동안 감자를 통한 북한 식량 돕기 운동을 벌인다고 밝혔습니다.
월드비전은 지난 2000년부터 감자증산을 위한 씨감자 생산사업을 펼쳐 내년부터 북한 농가에 씨감자를 공급할 수 있다며 씨감자로 북한의 목표량을 달성하면 식량문제가 2년 내 해결될 것이라고 인터넷 웹 사이트에서 밝혔습니다. 이원희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월드비전이 감자로 북한의 식량난 해결하기 위해 ‘한라에서 백두까지 사랑의 감자 꽃을 피워요‘ 라는 제목을 걸고 캠페인을 시작하는데요?
네, 월드비젼이 남한의 중앙일보와 함께 북한이 감자증산을 통해 스스로 식량 문제 해결의 계기를 마련하도록 돕기 위해 1일 서울 시청 앞에서 출범식을 갖습니다. 북한도 감자농사 혁명을 통한 식량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돕는 것입니다.
월드비전은 지난 2천년도 부터 감자증산에 노력을 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동안 월드비전이 북한의 농업 과학원과 협력해 감자생산을 늘이는데 필수적인 씨감자 생산사업을 해왔는데요, 두 기관이 온실 수경재배로 바이러스 없는 우량 씨감자를 생산하는 1단계 작업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온실 재배로는 북한 전역에 씨감자를 공급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씨감자를 밭에서 증식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증식과정 에서 농기자재 비료, 농약이 꼭 필요해 이번 캠페인 에서 모금되는 금액으로 이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감자생산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부터 당에서도 주력하는 사업인데요?
김위원장은 감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혁명을 한다는 각오로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을 방문했던 월드비전 관계자들은 ‘감자농사에서 전환을 일으켜 식량문제를 풀자’ ‘감자를 주식으로 식생활을 개선하자‘ 라는 구호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8년 식량난이 한창인 때 양강도에 있는 대홍단 감자 연구소를 방문해 감자농사를 잘해 아시아의 감자왕국으로 만들자며 감자재배 확대를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 후 북한의 옥수수 밭 상당부분이 감자밭으로 바뀌었는데요. 김일성 주석은 옥수수로 식량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면 김정일 위원장은 감자로 식량문제를 해결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북한 농업전문가들이 지적합니다.
그런데 이런 수경재배로 씨감자를 얼마나 생산할 수 있는지요?
감자를 많이 증산하려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감자 종자의 안정적인 공급이 매우 중요한데요 수경재배를 통해서 2-3년 안에 일반농가에 보급이 되어 빠른 시일 안에 식량난을 해소 할 수 있다고 월드비전이 밝혔습니다. 생산원가도 싸구요, 그러나 일반적인 방법으로 씨감자를 생산해 일반농가에 보급하기 까지 5-6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월드비전이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기술 지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30여 차례 이상 북한을 방문해 온실 건설, 기술지도, 또 이를 점검하기 위해 월드비전직원과 온실기술자, 수경재배기술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현재 씨감자 생산 사업장은 대홍단, 평양, 정주 등 5개가 있고 올해부터 북한 내 감자재배 면적 20만hr에 본격적으로 재배를 해 400만 톤-600만 톤의 씨감자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감자는 남한에서도 건강식품으로 선호하는데 북한은 어떤지요?
종전에는 북한이 감자를 주로 삶아먹거나 구워 먹었고 또는 감자를 갈아 전을 부치거나 했지만 끼니로 먹기는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감자를 주식으로 하기 위해 감자국수, 떡 빵, 등이 나오고 감자 꽈배기, 감자 토장국도 개발했다고 합니다.
또 대홍단에 있는 감자 가공공장에서 감자분탕, 즉 잡채와 엿 술을 개발했습니다. 뜨거운 물을 부어 곧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 감자국수 등 현재 200여 가지의 감자요리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원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