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7월 중순의 북 수해 피해자 4천여 명
2006.08.07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한의 수해 피해자가 4천여 명에 달했었다고 7일 평양 발로 보도했습니다.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조선신보가 보도한 인명 피해는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입니까?
채명석 기자: 조선신보에 따르면 지난14일부터 16일에 걸쳐 일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자 549명, 행방 불명자 295명, 부상자 3,043명 등 4천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수해 피해는 특히 평안남도의 양덕, 신양, 회창, 성천 등지에 집중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조선신보가 덧붙였습니다. 조선신보는 이같은 피해 상황은 7월17일에 집계된 것이라고 전하고 있는데, 그 후에도 북한 각지에 많은 비가 내렸다는 것을 생각하면 실제 인명피해는 4천여 명을 훨씬 웃돌 것이라고 일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집중 호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어느 정도입니까?
채명석 기자: 조선신보에 따르면 7월 중순의 집중 호우에 따라 2만8천767세대가 사는 1만6천667 동의 살림집이 피해를 입었고, 그중 7천847세대가 사는 살림집 4천438동이 완전 파괴됐습니다. 또 5천282가구의 3천51동이 부분적으로 파괴됐으며, 1만5천618가구의 9천178 살림집이 침수됐다고 조선신보는 전했습니다.
한편 농업부문의 피해도 적지 않았는데 총 피해경지면적은 2만3794정보였으며, 그중 침수된 경지가 1만6천194정보, 매몰된 경지가 4천250정보, 유실된 경지는 3천530정보에 달하여 농경지와 함께 설비, 영농물자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조선신보가 전했습니다.
한편 피해지역의 도로 손실은 636개소에서 총 168,2킬로미터, 476만226 평방 킬로미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202개소의 다리가 완전 혹은 부분적으로 파괴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손실도 7월16일부터 17일까지 내린 폭우로 인한 집계에 불과해 실제의 경제적 손실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일본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도쿄-채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