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북한의 미국과의 대화 거부 불구 남북대화 재개 방침

남한 정부는 최근 북한이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의 대화제의를 단호하게 거부한데도 불구하고 남북대화 재개노력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RFA 서울지국에서 서경주 기자가 전합니다.남한 정부는 북미대화 재개에 앞서 남북 대화 성사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남한 정부는 미국이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북측의 대화호응을 계속 기다리면서 우선 남북 대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아울러 북미 대화재개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북측의 대화를 기다린다는 것이 기본입장 방침입니다.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의 말입니다."남북대화는 남북대화대로 추진하면서 북미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조해 나가겠습니다"한편 김대중 대통령도 취임 4주년을 맞은 소회를 피력하는 자리에서 대화를 통한 남북문제의 해결을 강조했습니다.그러나 북한의 평양방송은 24일 처음으로 부시대통령의 남한 방문과 관련해 남한 당국을 비난했습니다. 남한 당국의 대화재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남북대화의 성사가 쉽지 않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입니다.서울에서 RFA 서경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