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실시된 남한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인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야당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꺽고 제16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이날 전국으로 TV로 생중계된 가운데 개표에서 노후보는 전체 유효투표중 49%인 1천2백여만표를 얻어 상대인 이후보를 57만여표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노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회창 후보는 이번 패배를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노 당선자에 대해 나라를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좋은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