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푸틴경고 무시
2002.12.29
북한은 러시아의 경고를 무시하고 영변 원자로에 설치됐던 유엔 봉인과 카메라를 해체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2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지난 23일 평양을 방문한 유리 루즈코프 모스크바 시장을 통해 현재의 대결구도는 지역안정을 해칠 뿐이라고 경고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당일 만찬 직전 김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정중하나 단호한 메시지를 받았다고전하고, 러시아는 북한이 핵무기 제조위협으로 미국을 자극하는 일을 중단하길 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호소는 무시됐으며 북한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은 영변 원자로에 들어가 봉인과 감시카메라를 해체하기 시작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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